美지원 하이마스 로켓포 6발 발사… 러 “카호우카 댐 갑문 파손”

김가연 기자 2022. 11. 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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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주 노바카호우카에 있는 카호우카 댐/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주 노바카호우카에 있는 카호우카 댐의 갑문이 포격 피해를 입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긴급구조대 관계자를 인용,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에서 로켓포탄 6발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중 5발이 방공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으며, 격추되지 않은 포탄 1발이 댐의 갑문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카호우카 댐은 수력발전소를 겸비한 다목적 댐으로, 북크림운하와 함께 헤르손과 크림반도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이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 긴급구조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은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의 댐을 파괴하고 인도주의적 재난의 여건을 조성하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타스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하면서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제공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를 즉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이터통신은 “이 댐은 우크라이나군이 진군하고 있는 헤르손 상류의 드니프로 강을 막고 있기 때문에 최근 몇 주 동안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 됐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부터 폭발물을 사용해 댐을 파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서로를 반복해서 비난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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