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뜻 담아…검은색 옷 입고 마라톤 뛴 전북도의원

박용근 기자 2022. 11. 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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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영선 의원, 서울마라톤 완주
“참사 다신 안 돼…진실 규명을”

염영선 전북도의회 의원(57·사진)이 6일 서울에서 열린 JTBC 서울마라톤대회에 검은색 운동복을 입고 출전해 42.195㎞를 3시간48분 만에 완주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줘야 할 책임이 있어요. 애초 이번 대회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법 연내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 추모를 우선한 것입니다.”

그의 곁에서는 동호인 4명이 같이 달렸다. 모두 검은색 마라톤복을 입은 그들은 염 의원 지역구인 정읍에서 함께 올라온 지인들이다.

“아무런 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그것은 도대체 왜 그런 참사를 막을 수 없었는지 진실을 규명하는 일부터 시작돼야 할 것입니다.” 염 의원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인식 전환 퍼포먼스도 동시에 펼쳤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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