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경찰서, '안전 우려' 보고서 참사 뒤 삭제 의혹
김혜린 2022. 11. 6. 22:10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의 용산경찰서 내부 보고서가 작성됐다가 이태원 참사 이후 삭제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일 용산서 정보과를 압수수색 해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정보 보고서가 참사 발생 후 삭제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해당 정보 보고서는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상부에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참사 이후 보고서 삭제는 용산서 정보과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보과 간부가 이 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관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특수본은 용산서 정보과 간부들이 일선 정보관들의 안전사고 관련 보고를 무시한 책임을 피하려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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