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소 황희찬 “흥민이 형은 월드컵에 꼭 돌아올 것”
[앵커]
손흥민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더 주목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황희찬인데요.
프리미어리그에서 석 달 만에 선발로 복귀한 황희찬은 KBS와 인터뷰에서 "흥민이 형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울버햄프턴에서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밀듯 들어오는 울버햄프턴 팬들의 열기 속에 황희찬이 버스에서 내려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황희찬 파이팅."]
지난 8월 리그 2라운드 이후 석 달 만에 최전방 공격수로 복귀한 황희찬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로 수비진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슛 기회는 잡지 못한 채 후반 23분 교체됐습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38분 파스칼 그로스에게 역전 골을 내주고 졌습니다.
경기 뒤 KBS 취재진과 만난 황희찬은 선발 복귀로 월드컵 준비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 "이런 기회들을 기다리고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 좌우되지 않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냉정하게 준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좋은 결과가 나올 걸로 생각하고..."]
부상당한 손흥민이 월드컵에 맞춰 꼭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공격수 : "수술을 잘 마치고 원래 항상 그랬던 것처럼 긍정적으로 괜찮다고 연락이 와가지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당연히 (월드컵에) 같이 간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콘테 감독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월드컵 전 남은 경기를 뛸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대표팀 공격을 함께 이끄는 황희찬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어깨가 더 무거워진 황희찬이 월드컵 개막 전까지 늑대 같은 공격 본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울버햄프턴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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