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북미프로아이스하키 ECHL 시즌 첫 득점포

박강현 기자 2022. 11. 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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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안양 출신으로 북미 프로아이스하키 ECHL(3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신상훈(29·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이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북미 프로아이스하키 ECHL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의 신상훈. /HL안양

신상훈은 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의 노스찰스턴 콜리시엄에서 열린 ECHL 2022~2023시즌 사우스캐롤라이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끌려가던 3피리어드 7분 48초에 만회골을 넣었다. 신상훈은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동료가 날린 슈팅이 상대 골리에 리바운드된 것을 문전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신상훈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팀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며 2대4로 졌다.

신상훈은 지난달 22일 정규리그 개막 후 맞은 7번째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신상훈은 개막 후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열린 올랜도 솔라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이어 6일 경기에서는 득점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상훈은 HL안양 소속으로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10경기에서 3골 3어시스트를 올린 뒤 지난달 5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는 신상훈의 두 번째 미국 무대 도전이었다. 신상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열리지 않았던 지난 1월 애틀랜타로 이적해 당시 ECHL 2021~2022시즌의 절반 정도를 소화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음에도 신상훈은 당시 정규리그 31경기에서 13골 9어시스트를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신상훈이 보여준 이러한 기량을 높이 평가해 HL안양 측에 영입을 다시 요청했고, 구단은 ‘북미 프로무대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는 신상훈 본인의 뜻을 존중해 계약을 해지하고 이적을 수락했다.

신상훈은 미국에서 보내는 두 번째 시즌을 맞아 한국 국적으로는 최초로 AHL(2부 리그)에 승격한다는 목표다. 북미리그는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AHL-ECHL 순으로 리그 수준이 구분된다. 한국인은 NHL은커녕 AHL 빙판도 아직 못 밟아봤다.

올 시즌 4승 3패(승점 8)로 ECHL 남부 디비전 4위에 올라 있는 애틀랜타는 11일 올랜도를 상대로 홈에서 정규리그 8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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