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K] 기후총회 COP27 개막…지난해 ‘반쪽합의’ 넘어서나
[앵커]
세계 각국이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죠.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오늘 이집트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해법이 나올지, 현지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수경 특파원, 올해는 어떤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 될까요?
[기자]
올해는 기후 변화 취약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지원과 보상 논의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이번 총회가 기후 위기로 직접적인 피해를 경험하고 있는 아프리카 이집트에서 열리는 만큼 이에 대한 요구가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회의는 2016년 이후 6년 만입니다.
무엇보다 유럽의 이상 고온현상과 파키스탄 대홍수, 아프리카 기근 등 기후 변화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한 해였는데요.
UN 또한 최악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이먼 스티엘/UN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 "우리는 이미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더 많은 손실과 피해가 있을 겁니다. 또 다른 비용이 들 겁니다."]
[앵커]
하지만 선진국들 입장에선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에너지 위기 등으로 선진국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총회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수낵 영국 총리 등 정상들을 포함해 전 세계 200개 국가 대표단이 함께 합니다.
한국에서는 나경원 기후환경 대사가 특사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총회에서는 기후단체들의 목소리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보안을 이유로 특정 장소에서만 시위를 허가한데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다른 모든 이벤트도 취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집트 샤름 알 셰이크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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