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자동심장충격기…“귀중한 생명 살릴 수 있길”

김영록 2022. 11. 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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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이태원 참사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죠.

부산시가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역 편의점에 자동 심장충격기를 보급하기로 했는데, 어떤 효과가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편의점에 쓰러져 있습니다.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쓰러진 남성의 몸에 패드를 붙여 작동시키자 환자의 몸이 반응합니다.

경찰관이 100미터 떨어진 도시철도 역사에 있던 자동 심장충격기를 가져와 환자를 살렸습니다.

도심 곳곳에 있는 편의점마다 이런 자동 심장충격기가 설치돼 있다면 어떨까.

부산시가 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한 편의점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동 심장충격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24시간 문이 개방되어 있고, 시민들이 굉장히 찾기가 용이한 편의점을 대상으로 심장충격기를 보급하고 사용하게 하면 지역 주민들이 찾기도 편하고, 또 인지도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편의점 측과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부산시는 이곳을 포함해 구·군별 16곳에 시범 운영하고, 이후 성과를 보고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편의점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등도 할 예정입니다.

[김상목/GS리테일 상무 : "부산시와 협의를 해서 예산 범위라든지, 또 회사에서도 기여 활동에 관련된 부분을 적극 저희도 요청해서 최대한 많은 점포를 하려고 지금은 계획 중에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GS25 편의점은 모두 970여 곳.

부산 전역에 자동 심장충격기가 설치되면 응급 상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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