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참사 당일 ‘빈 尹 관저’ 경비” 민주 주장에...경호처 “허위·날조·왜곡” 반발

김경호 2022. 11. 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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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경호처는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대규모 경찰 인력을 배치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는 식의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이자 사실을 날조·왜곡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경호처는 "대통령 경호와 경비는 국가 안위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그런 중차대한 임무에 경찰인력을 배치한 것을 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원인으로 호도하는 것이야말로 사고의 아픔을 정치적 공세의 수단으로 삼는 무분별한 선동정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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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와 경비는 국가 안위에 직결되는 사안”
“경찰인력 최소한 운용, 경비 임무 수행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
“왜곡·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 대응, 법적 절차 통해 책임 물을 방침”
윤석열 대통령(맨 앞)과 부인 김건희 여사(위에서 두번째)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156명의 영가를 추모하는 위령법회에 참석해 헌화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뉴스1
 
대통령 경호처는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대규모 경찰 인력을 배치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는 식의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이자 사실을 날조·왜곡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경호처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가 안위에 관련된 경비 임무를 ‘빈집 지키기’로 매도하고 경찰 인원 숫자 부풀리기로 왜곡하는 등 이태원 사고에 대한 국민적 공분에 편승해 거짓선동을 일삼으며 사회적 아픔을 정치화하는 행태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호처는 “대통령 경호와 경비는 국가 안위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그런 중차대한 임무에 경찰인력을 배치한 것을 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원인으로 호도하는 것이야말로 사고의 아픔을 정치적 공세의 수단으로 삼는 무분별한 선동정치”라고 비판했다.

경호처는 “대통령 관저는 국가중요시설로 역대 정부에서도 경찰인력이 경비 임무를 수행했다”며 “이미 다양한 시설과 장비가 들어선 한남동 관저의 경우에도 각종 상황에 대비해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경찰인력을 최소한으로 운용하여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호처는 “이태원 사고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국가중요시설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를 정치적 잣대로 폄훼하거나 자의적으로 왜곡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해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했다.
서울 한남동 소재 대통령 관저.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앞서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찰이 대통령을 지키느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대통령 부부가 차일피일 입주를 미뤄 ‘빈 집’인 곳을 지키기 위해 200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이 투입된 것”이라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인력이 아쉬운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참사 당일 용산 대통령실은 물론이고 대통령 부부의 서초동 자택에도 경찰 기동대가 배치됐다”며 “빈집인 한남동 관저부터 서초동 자택, 대통령실까지, 대통령 부부를 지키느라 경찰이 꼼짝도 못하는 동안 압사 위험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112 신고는 빗발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경찰 인력이 적시에 투입되지 못한 배경에 대해서 뭐라고 해명하실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안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왜 참사를 막지 못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 전원을 처벌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하라. 뒤늦은 사과나 은폐, 축소에 속을 국민은 없다”며 “국민은 진실을 원한다. 성역 없는 국정조사로 참사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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