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부르는 '부정맥', 정확성 높인 새 검사법 나왔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2022. 11. 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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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 돌연사 위험이 커지는데 열에 아홉은 부정맥이 원인입니다.

부정맥은 초기에 증세를 발견하기 어려워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정확도를 높인 검사법이 도입됐습니다.

부정맥은 심전도를 24시간 동안 측정하는 진단법이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정맥 증세는 한 달에 한두 번꼴로 나타나고, 이때만 심전도에서 이상신호가 잡히기 때문에 이렇게 복잡하게 부착하는 기존 심전도 검사로 24시간 동안 진단할 확률은 27%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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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추워지면 돌연사 위험이 커지는데 열에 아홉은 부정맥이 원인입니다. 부정맥은 초기에 증세를 발견하기 어려워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정확도를 높인 검사법이 도입됐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숨이 차거나 어지럽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처럼 증세가 다양합니다.

[김철용/부정맥 (심방세동) 환자 : (진단받기 전) 한 10초씩 여하튼 간에 뭐 먹는 동안에 쓰러진 적이 있어요. 그래서 좀 체한 줄 알았죠.]

또 초기 증세가 가벼워 지나치기 쉽지만, 돌연사 원인의 90%를 차지합니다.

[노승영/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중풍의 위험성을 올릴 수 있는 그런 부정맥인데 증상이 있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증상이 또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고령화로 국내 부정맥 환자는 최근 4년 새 27% 늘어 2021년 기준 4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 심장 안에 혈전, 즉 피떡이 생기기 쉬운데 이게 심장혈관을 막으면 심근 경색,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을 일으킵니다.

부정맥은 심전도를 24시간 동안 측정하는 진단법이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정맥 증세는 한 달에 한두 번꼴로 나타나고, 이때만 심전도에서 이상신호가 잡히기 때문에 이렇게 복잡하게 부착하는 기존 심전도 검사로 24시간 동안 진단할 확률은 27%에 불과했습니다.

최근 하나만 붙이는 새 검사법으로 2주 동안 심장박동을 측정했더니, 진단 확률을 96%까지 높일 수 있었습니다.

올해부터는 국내에도 도입돼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노승영/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심전도를 많이 여러 번 또 길게 볼수록 부정맥의 진단 확률은 거기에 비례해서 이렇게 올라가게 됩니다.]

부정맥은 혈전 예방 약물이나 부정맥 원인 부위를 전기적으로 제거하는 시술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한부정맥학회는 60세 이상부터 부정맥 정기검진을 권장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서동민·전유근)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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