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이름 '안단테'…입주 하기도 전부터 논란,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지주택공사 LH가 전국 공공분양 아파트에 '안단테'라는 이름을 새로 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분양 받은 사람들이 첫 입주도 하기 전부터 이 이름을 떼달라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LH 분양 아파트 입주 예정자 : 분양가가 주변 민간단지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지도 않고요, 입주민들이 원하는 단지명으로 바꿀 수 있게 요청을 지속하면서 안 되면 등기 이전 이후에 정식으로 변경 절차를 밟아갈 예정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토지주택공사 LH가 전국 공공분양 아파트에 '안단테'라는 이름을 새로 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분양 받은 사람들이 첫 입주도 하기 전부터 이 이름을 떼달라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년에 입주가 시작될 인천 검단 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입니다.
LH가 땅을 개발해서 분양했고, 시공은 GS건설이 맡은 1천6백 세대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건물이 거의 다 완성이 돼가는 지금까지, 아직 이름을 못 정했습니다.
입주민들이 LH 브랜드 안단테 대신, GS건설의 자이나 그것도 안 되면 자체적으로 이름을 지어서 붙이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LH 분양 아파트 입주 예정자 : 분양가가 주변 민간단지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지도 않고요, 입주민들이 원하는 단지명으로 바꿀 수 있게 요청을 지속하면서 안 되면 등기 이전 이후에 정식으로 변경 절차를 밟아갈 예정입니다.]
집값에도 영향이 있고, 공공분양 이미지가 강한 이름을 쓰기 싫다는 겁니다.
이렇게 이름을 놓고 LH와 입주예정자들이 분쟁을 빚는 곳은 경기 고양, 인천, 세종 등 전국에서 9곳이 넘습니다.
LH는 모두 그대로 안단테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고급형으로 안단테라는 브랜드를 새로 만들어서 내년부터 전국에 도입할 계획이었는데, 시작도 전에 반발에 부딪쳤기 때문입니다.
[구교실/변호사 : (법원은) 소유권자의 권리이고, 소유권 본능에 기해서 아파트 명칭을 변경할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입주 후 바꾸면) 아파트 벽면이라든가 출입구 쪽에 명판이 설치돼 있는 경우에 이를 철거하고 다시 새로이 설치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입주가 가까워 올수록 분양받은 사람들 반발도 커지면서, 브랜드를 둘러싼 논쟁도 따라서 거세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윤태호, VJ : 박현우)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CCTV에 포착된 용산서장…상황 파악 전혀 안 된 '뒷짐'
- 반 고흐 작품에 '수프 투척' 시위…무릎 꿇더니 외친 말
- 민주당 의원들, 대화방서 촛불 독려? “선동” vs “악의적”
- 이번엔 네이버 먹통 사태…“접속량 과다, 보상 계획 없다”
- 첫 기동대 도착까지 '85분'…부실 대응, 이뿐만이 아니다
- 기적 생환 광부들 흰쌀밥 식사…“물로 때웠는데, 이건 진수성찬”
- 고속도로 달리던 승용차서 불…길가던 소방관이 막았다
- 나폴리서 김민재 아내 차량 도난당해…현지 경찰 수사
- “모아둔 돈 없어졌다”…절도범 잡아보니 이웃집 고양이였다
- 황보라, '김용건 며느리' 된다…차현우와 오늘 백년가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