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수술 성공적”… 월드컵行 여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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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팬은 지난 2일 토트넘과 마르세유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이후 매일 애타는 심정으로 영국에서 전해지는 뉴스를 기다리는 중이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5일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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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의지 불태워 하루 당겨 수술
1차전 17일 남아… 회복 여부 주목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5일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의료팀도 수술이 원한 대로 잘 진행됐다고 느끼고 있으며, 월드컵 참가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당초 현지시간으로 5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4일 수술을 받았다. 하루라도 더 회복시간을 가져 카타르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 국가대표팀 동료인 기성용(FC서울)은 수술 후 이뤄진 국내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연락을 했는데 본인은 마스크 끼고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여주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월드컵 참가를 위한 손흥민의 강력한 의지가 수술 일정을 앞당긴 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여전히 손흥민 월드컵 참가 여부는 안갯속이다. 일단 오는 12일 최종명단에는 이변이 없는 한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얼마나 빨리 회복이 되느냐에 달려 있다. 시간과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한국과 우루과이 조별예선 1차전은 이제 불과 17일 남아 있다. 손흥민 부상이 알려진 뒤 국내 의학계에선 한 달은 쉬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을 감안하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다만 지난해 벨기에 대표팀 에이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UCL 결승에서 코뼈와 눈 주변 골절 부상을 입고도 18일 후 유로 2020에 나선 사례가 있기에 축구팬들은 또 한번의 ‘기적’을 바라며 월드컵을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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