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교통물류 장관 "韓 중소·스타트업 많은 기회 포착할 것"

박경훈 2022. 11. 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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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향후 한국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향을 밝혔다.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은 "한국기업들이 지금도 사우디 사업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사우디에 기술을 적용할 기회를 더 많이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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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장관, 당초 韓 기업 6개사 중 2개사 발표 들을 예정
사우디 장관, 6개 기업 발표 끝까지 듣고 싶어 일정 변경
"앞으로 사우디에 이런 기술 적용 희망"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향후 한국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향을 밝혔다. 사우디가 ‘비전 2030’을 선포하고 변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대기업 건설회사 위주 인프라·건설 수주에 더해 우리 혁신 기술 기업에도 수주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가 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크라운플라자 RDC호텔에서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한-사우디 모빌리티&혁신 로드쇼(원팀코리아 로드쇼)’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사우디 네트워킹 오찬. (사진=국토교통부/연합뉴스)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오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혁신 로드쇼’를 마친 뒤 한국 기자단과 만나 국내 중소·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국토교통부의 ‘카운터파트’인 사우디 교통물류부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알리는 이번 로드쇼를 공동 주최했다.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은 “한국기업들이 지금도 사우디 사업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사우디에 기술을 적용할 기회를 더 많이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살레 알-자세르 장관은 한국 기업 6개사의 기술 발표 중 2개사 발표만 듣고 자리를 옮겨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원 장관에게 6개 기업 발표를 끝까지 듣고 싶다고 요청해 두 사람은 별도의 양자면담을 하지 않고, 대신 점심을 함께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보유 기술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기업 발표에는 코오롱글로벌(003070)(건설인프라), 네이버랩스(IT·통신), 엔젤스윙(스마트건설), 토르드라이브·모라이(모빌리티) 등 6개사가 참여했다.

나세르 알 자세르 장관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로드쇼 참여에 특히 의미를 두며 “기업들이 자신들의 성과와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국과 사우디 간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앞으로 사우디에 이런 기술이 적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IT,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중소·벤처기업 발표가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다만, 710조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나세르 알 자세르 장관은 “원 장관과 네옴시티에 관련한 대화도 나눴다”며 “네옴시티라는 특정 프로젝트를 언급하기보다는 한국과 사우디의 60년간 관계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사우디는 그간 매우 특별한 관계였지만 원 장관 방문으로 협력의 지평이 매우 넓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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