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왕’ 이소미, 제주에서만 3승 거둬

최현태 2022. 11. 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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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이소미(23·SBI저축은행)는 제주도에만 가면 펄펄 난다.

그런 이소미가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혈투 끝에 정상에 올라 '제주 여왕'의 입지를 다졌다.

이소미는 지난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도 우승,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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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이소미(23·SBI저축은행)는 제주도에만 가면 펄펄 난다. 통산 4승 중 2승을 제주에서만 올렸을 정도다. 그런 이소미가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혈투 끝에 정상에 올라 ‘제주 여왕’의 입지를 다졌다.
이소미. KLPGA 제공
이소미는 이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나희원(28·하이원리조트)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이소미는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버디를 잡으면서 보기에 그친 나희원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소미는 지난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도 우승,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두 대회 우승상금은 모두 1억4400만원씩으로 이소미는 단숨에 2억8800만원을 모았다. 특히 이소미는 자신의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도에서 따내 제주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소미는 이날 우승으로 5승을 거둔 박민지(24·NH투자증권)와 2승을 거둔 조아연(22·동부건설), 김수지(26·동부건설)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다승자가 됐다. 이소미는 13번 홀(파4)에서 83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으면서 선두이던 나희원을 1타 차로 압박했고 이후 15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상금 1위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5위에 그쳤으나 상금 2위 김수지(26·동부건설)도 1오버파 289타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쳐 박민지의 상금왕 2연패가 결정됐다. 시즌 최종전을 남긴 현재 박민지의 상금은 약 12억7000만원이다. 

제주=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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