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쿨루셉스키 완전 영입 안 한다" 英매체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임대 중인 데얀 쿨루셉스키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현지시간 6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축구 평론가 프랭크 맥아베니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맥아베니는 1980~1990년대 셀틱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선수 출신 전문가다.
매체에 따르면 맥아베니는 쿨루셉스키의 기량 회복 문제를 언급하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이에 대한 확신 없이는 그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쿨루셉스키는 앞서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지난 9월 말 A매치 기간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은 채로 토트넘에 복귀했지만 결장이 불가피했다. 지난달 초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9차전을 시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7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지난 4일 또 다른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쿨루셉스키가 리버풀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라고 보도하며 그가 부상에서 완전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맥아베니는 “중요한 건 쿨루셉스키의 부상 심각 정도”라며 “쿨루셉스키는 물론 그간 잘 해왔지만, 그 어떤 클럽도 ‘예전과 같은 상태’가 아닌 선수에게 계약을 제안하지는 않는다”고 비관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콘테 감독은 최상의 기준들을 요구하고, 그건 물론 훌륭하다”면서 “쿨루셉스키의 기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 콘테는 그의 완전 영입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원소속팀으로 돌아간다면 쿨루셉스키에겐 매우 충격적인 일이 되겠지만 그 어떤 구단도 (이런 상황에선) 돈을 내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쿨루셉스키는 다시 한번 무너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맥아베니는 그러면서도 “쿨루셉스키는 뭐가 어떻게 됐든 경기를 뛸 때 매우 행복해했다”며 “그에게 마음이 간다”고도 덧붙였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적 직후부터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훌륭한 호흡을 선보이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선 주전 경쟁에서 종종 밀렸고, 설상가상으로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최악의 가을을 보낸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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