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관객 30여 명 실신…“세밀한 안전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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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 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아찔한 사고가 터졌습니다.
관객들이 밀려 넘어지면서 서른 명 넘는 사람들이 실신한 겁니다.
연말 줄줄이 이어지는 공연장도 안전한지, 잘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선물을 던져주며 콘서트를 이어가던 NCT 127.
갑자기 멤버 9명 모두 놀란 표정으로 멈춰 섭니다.
무대 앞쪽에 있던 팬들이 밀려 넘어졌기 때문입니다.
[NCT]
"여러분 밀지 마세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NCT 127 콘서트에서 관객 30명 이상이 실신해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하재근/대중문화 평론가]
"팬들이 평소에는 보기 힘들었던 스타를 눈앞에서 보는 순간에 굉장히 흥분하고..."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1일 축구장 참사로 135명이 숨졌던 터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콘서트장은 사고 가능성이 높은 장소입니다.
지난달 BTS 부산 콘서트 장소가 급하게 변경된 것도, 압사 사고의 위험성 때문이었습니다.
올 연말 데뷔 23주년을 맞는 GOD가 4년 만에 완전체로 콘서트를 열고 성시경, 에일리 등도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
보다 세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재성/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콘서트를 하게 되면 플로워(바닥)까지 사람들이 내려오게 되잖아요.그런 것들을 고려한 피난 계획을 세워줘야 하는 거고."
NCT 127 콘서트 사고를 계기로 우리 공연 안전도 원점에서 진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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