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 은총이 내렸다...손진욱 꺾고 가왕 등극[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1. 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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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빌리 츠키, 오반, 경서예지 예지, 손진욱이 정체를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총각김치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노래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알약과 MZ 세대가 붙었다. 알약은 마크툽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를 선곡해 시린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듯 햇살 같은 목소리로 무대를 물들였다.

MZ세대는 더 클래식 ‘여우야’를 선곡해 상큼하고 풋풋한 음색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71 대 28로 알약이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MZ세대의 정체는 빌리의 일본인 멤버 츠키였다.

MBC 방송 캡처



츠키의 목표는 외국인인 것 들키지 않기였다. 그는 “연습실에서 발은 연습도 따로 했는데 아직 많이 티가 나나 보다”라고 밝혔다.

‘복면가왕’을 통해 깨고 싶은 편견으로 츠키는 ‘메인 댄서는 노래를 잘 못 한다’는 생각, 노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메인 댄서다 보니 댄스 브레이크나 앞부분을 담당하는데 메인 보컬 언니들과 비교해 파트가 적다.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중2 때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에 온 츠키는 한국에 와서 가장 신기했던 것을 묻자 “연습실 갈 때 버스를 타고 갔었다. 정류장에 도착하면 할머니들이 계시는데 인사를 하니 말을 거시더라. 일본에서는 아예 없던 경험이었다. 딸 얘기도 하시고 해서 같이 얘기한 적이 있다. 오픈 마인드와 한국 문화가 좋은 추억이 됐다”라고 밝혔다.

김구라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 츠키는 “‘라디오스타’에서 혼자 나가게 된 예능프로그램이다. 완전히 챙겨주셨다. 외로웠었는데 감사하다”라고 미소지었고 그는 “데뷔하고 1년도 안 됐지만 2NE1, 소녀시대 선배님처럼 오래오래 멤버들과 지낼 수 있게 활동하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마피아게임과 신이 내린 목소리가 출격했다. 마피아게임은 휘성 ‘With Me’를 선곡해 매력적인 음색으로 리드미컬하게 애절함을 선사했다.

신이 내린 목소리는 015B ‘잠시 길을 잃다‘로 반전 선곡에 나섰다. 신이 내린 리듬감과 허스키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그의 모습에 판정단을 빠져들었다.

대결 결과 74 대 25로 신이 내린 목소리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마피아게임의 정체는 오반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1R부터 오반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웅산은 “특별한 인연이다. 오반의 아버지께서 저의 팬클럽에 계신다. 오반 씨는 계속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반은 “고등학교 3학년 때로 기억한다. 웅산 선배님 생일잔치에 제가 초대돼서 당시 제가 썼던 노래도 부른 기억이 있다. 선배님이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오은영 선생님 같이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래원에게 구애했다 차인적이 있는 그는 “래원 씨가 호감이라 DM을 계속했다. 같이 운동하자, 커피 마시자고 했는데 답변은 성의 있게 해 주시는데 한 번도 이어가 본 적이 없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에 래원은 “오반 형님? 마피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아십니까? 마파두부”라고 말해 오반은 “넘어가도 될 거 같습니다”라며 팬심을 박살 냈다.

마피아게임 가면이 마음에 들었던 오반은 “제가 교회를 다니는데 일주일에 네 번은 간다. 교회 오빠다. 교회 다니다 보면 보드 게임을 많이 한다. 마피아게임에 진심이어서 이런 걸 얘기한 적이 없는데도 마피아게임을 주셔서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노래할 때 몸짓 또한 전부 콘셉트였다 말한 그는 “마피아게임 가면을 쓰고 있다 보니 확실히 몰입이 되더라. 뻔뻔한 척도 해봤지만 속은 너무 떨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격투기를 좋아하는 그는 최근 격투 대회도 출전해 프로 선수와 붙었다고 말한 오반은 앞으로 계획으로 “음악적으로는 올해 앨범들로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외는 크로스핏 대회를 나가볼까 싶다”라고 말했다.

3R는 알약과 신이 내린 목소리가 붙었다. 알약은 양파 ‘애이불비’를 선곡해 아련하고 섬세한 목소리로 무대를 애절하게 물들였다.

신이 내린 목소리는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선곡해 첫 소절부터 깊은 감성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마음을 위로하는 듯한 그의 노래에 모두가 빠져들어갔다.

대결 결과 78 대 21로 신이 내린 목소리가 승리해 가왕전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알약의 정체는 경서예지의 예지였다.

MBC 방송 캡처



경서예지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노래는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김구라의 취향을 저격한 노래에 예지는 “제 파트다”라며 직접 노래를 불러 감탄케 했다.

원래 팀명이 전원일기가 될 뻔했다는 예지는 “둘 다 이름 성이 흔한 성은 아니다. 저는 전예지고 언니는 원경서다. 성을 따서 전원일기가 될 뻔했다”라고 밝혔다.

데뷔 이후 ‘복면가왕’이 첫 방송 출연인 예지는 “중학교 때부터 이 프로를 보고 나왔던 가왕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곤 했다. 섭외 소식을 믿지 못했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믿기지 않고 오늘 특별한 일기를 쓸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첫 번째 방어전에 나선 총각김치는 조관우 ‘늪’을 선곡했다. 가녀린 가성으로 소삭이듯 노래를 시작한 총각김치는 단숨에 몰입감을 높였고 파워 보컬에 시동을 걸었다.

자신만의 느낌으로 노래를 재해석한 그는 끝을 모르는 고음으로 무대를 불태웠다.

한 치 앞도 모를 치열한 대결 속 투표 결과 56 대 43으로 신이 내린 목소리가 승리해 187대 가왕에 등극했다.

그는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가왕도 돼서 2배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총각김치의 정체는 ‘국민가수’ TOP7 로커 손진욱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손진욱은 가왕이 처음 됐을 때 소감을 묻자 “사실 여기는 제가 가장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자, 판정단 여러분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자 싶었는데 가왕이 됐을 때는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오늘도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제2의 음악대장 하현우를 꿈꿨던 그는 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손진욱은 “처음부터 너무 센 분이 나오실 줄은 몰랐다”라고 답했다.

소찬휘 ‘현명한 선택’으로 화제를 일으킨 손진욱은 “중학교 때부터 소찬휘 선배님 노래를 많이 불렀다. 이번에도 소찬휘 선배님 노래로 첫 개인 도전을 해봐야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윤석 입덕 시키기가 목표라 밝힌 그는 “음악대장을 포함해 누렁이를 되게 좋아해 주셨다. 누렁이 정홍일 님 떨어지셨을 때 많이 우셨다고 들었다. 연승해서 더 큰 감동을 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바로 떨어지게 돼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윤석은 나올 때부터 입덕은 돼 있었다며 “저는 한 번 입덕 하면 출덕이 없어요”라며 탈덕이 아닌 아재 용어를 남발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로커 라인이 2개가 있다. 임재범 선배님으로 해서 정홍일 라인, 김경호 씨, 하현우 씨 라인으로 타고 오는 손진욱 씨 라인이 있다. 요즘 양대 로커가 흥하고 있다. 신이 내린 고음이거든요? K-고음의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다. 제가 계속 응원할 테니 포기하지 말고 헤비메탈 지켜 나갑시다”라고 응원했다.

남은 2022년 계획을 묻자 손진욱은 “제 안에 있는 표정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는 표정으로 연기를 많이 하는 로커라서 표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앞으로의 활동으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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