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또 사과 / 감사 선물 / “또 하나의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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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입니다. 이태원 참사를 둘러싸고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대체 뭔가요?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죠.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사과와 함께 이상민 장관을 파면하시길 바랍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4일)]
"늦고 미흡한 첫 사과, 죄송하다는 말씀으로 그칠 일이 아닙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오늘)]
"국정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고 전면적인 국정쇄신에 나서라!"
Q.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를 수 차례 한 것으로 아는데 민주당은 계속 사과를 요구하네요. 사과가 미흡하다고 보고 있는거지요?
뒤늦은 사과인데다 진정성도 부족하다는게 민주당이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박홍근 원내대표는 SNS에서 "사과는 유무나 횟수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시점과 진정성이 핵심"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윤석열 정부는 석고대죄하며 무한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Q. 사과가 진정성이 있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윤 대통령의 사과, 진정성이 없다고 볼 수 있나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부터 종교계 추모 행사 참석하며 거듭 사과하고 있는데요.
진정성이 있는지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30일, 대국민 담화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추모 위령 법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난 5일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 ]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사과의 자리를 가지고 억지 트집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강요하는 사과는 사과를 받아내더라도 의미가 크지 않을 것 같고요.
진정성이 없는 사과는 아니한만 못하겠지요.
더구나 사과를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Q. 사과는 해도 논란이 되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봉화 광산에서 구조되신 분들에게 감사 선물을 보냈다고요?
네 어젯밤 윤 대통령은 직접 비서관을 병원으로 보내 홍삼 선물을 전달했는데요.
기력을 회복하라는 의미겠죠.
카드엔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주셨다"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Q. 구조되신 분들도 정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요?
네 구조되신 분과 가족들은 생환 직후 감사를 표했습니다.
[구조된 60대 박모 씨 형]
"대통령의 지시로 인하여 각종 정부차원에서 지원을 해주신 정부 부처 여러분들께 감사와…"
구조를 위해 국방부 시추장비 등 정부의 자원이 총동원 됐었는데요.
여랑야랑도 쾌유를 기원합니다.
Q. 네 세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말이네요. "또 하나의 북한" 누굴 향한거죠?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늘 SNS에 글을 올려 4개의 북한을 거론했는데요.
진짜 북한과 중국, 러시아, 그리고 또 하나의 북한은 대한민국 안에 있다며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2일 "한미 합동 공중 군사훈련을 당장 멈추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는데요.
이 날은 북한이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 이남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고강도 도발한 날입니다.
Q. 발언 시기가 적절하진 않네요. 그런데 한미 훈련을 멈추라는 말이 처음 나온 건 아니에요.민주당에서도 같은 맥락의 발언이 나왔잖아요?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한미 훈련을 멈춰야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었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4일)]
"한미의 연합훈련 연장 결정을 보류하고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 합니다. 대북특사 문제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Q. 윤 대통령도 수차례 비핵화 대화를 언급했지만 북한에서는 오히려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잖아요. 여야가 안보논쟁을 벌이는 이 모습이야말로 북한이 원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국민의힘 이유동 상근부대변인은 윤미향 의원을 향해 "의원님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지 조선로동당 소속 의원이 아니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하나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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