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불가역적 지위" 선전…한미 '비질런트 스톰' 훈련 또 비난

신현정 2022. 11. 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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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나흘 연속 무력 도발을 벌여온 북한이 내부로는 "군 실전능력을 각인시켰다"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이미 종료된 한미 연합훈련을 재차 비난했습니다.

앞으로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내비친 건데요.

한반도 내 긴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일부터 나흘 동안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우리 군에 혼란을 주려는 듯 다양한 미사일을 섞어 쏘는 과정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장거리탄도미사일 ICBM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동시에 북한은 내부용 매체를 동원해 군의 실전 능력을 각인시켰다고 선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머리기사에서 "올해 사상 최고의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되고, 공화국 무력의 군사 기술적 강세와 실전능력을 만천하에 각인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세에 의존하는 것은 망국의 길"이라며 자력갱생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 하는 한편 내부로는 주민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문성묵 /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센터장> "외부에 긴장을 조성시키고, 그 긴장에 김정은이 의연하게 단호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부각시키면서 내부 결속을 유도하고 있는 거예요."

대외적으로는 하루 연장해 지난 토요일까지 실시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또다시 비난했습니다.

이 훈련이 "유사시 북한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둔 북침전쟁연습"이라며 "미국이 군사적 객기와 도발에 매달린다면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월요일부터는 북한의 다양한 위협 등에 대비하는 우리 군의 태극연습이 시작되는데, 북한이 이를 구실삼아 또다시 도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북한도발 #비질런트스톰 #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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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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