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산 의류·신발 수입 재개 검토”

홍주형 2022. 11. 6. 1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조만간 북한산 의류와 신발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을 인용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정부는 북한에서 의류와 신발 등을 포함한 물품을 들여오는 것에 관심이 있다"며 수입 가능성 검토를 시사했다.

러시아의 북한산 의류와 신발 수입 재개 추진은 약 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RFA, 러 대사관 발언 인용 보도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가능성

러시아가 조만간 북한산 의류와 신발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17년 12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75호 위반이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을 인용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정부는 북한에서 의류와 신발 등을 포함한 물품을 들여오는 것에 관심이 있다”며 수입 가능성 검토를 시사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국경을 이루는 두만강 위에 설치된 두만강 대교.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북한산 의류·신발 등의 수입 재개는 북한과 협력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이뤄졌던 것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0∼1990년대에 양국은 이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했다”며 “당시 북한 기업 수십 곳은 러시아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아 연간 3억루블(약 68억원) 이상의 경공업 제품을 만들어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북한산 의류와 신발 수입 재개 추진은 약 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다만 주북 러시아대사관 측은 북한산 물품 수입이 유엔 안보리 결의 사항을 준수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는 “(제재가 부과된) 오늘날 상황에서 러시아에 북한 상품을 공급하는 것은 이 문제에 관련된 당사자들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며 “대사관의 역할은 이러한 거래가 유엔 안보리 결의가 제시한 법적 조건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주형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