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軍 폭발 사고에…유승민 "확실한 대비책 세워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도 양구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하겠느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0월 31일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폭발물 사고로 두 명의 병사가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도 양구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하겠느냐”고 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18분께 강원 양구군 해안면의 한 육군부대 안보전시관에서 물자 운반 작업 중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에 투입됐던 병사 2명이 파편에 다리와 뒤꿈치 등을 다쳐 경기 성남시의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 병사들은 수술을 마친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같은 부대 전우가 ‘육대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린 글을 보고 참 마음이 아팠다”며 “국방부와 육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부상당한 두 병사에 대해서는 최선의 치료와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면서 “훈련과 작전 중에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 전력을 약화시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확실한 대비책을 꼭 세워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대전’에는 사고가 난 육군 모 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 A 씨가 “이태원 참사 등으로 이번 사고는 쉬쉬하자는 분위기이고 많이 묻히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의무병의 신속 대처로 상태가 더 악화하지는 않지만, 평생 다리를 절어야 하고 극단적으로는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며 “살아갈 날이 많이 이들 청춘에게 1000만∼1500만 원의 피해 보상금과 국가유공자 혜택뿐이라는 게 화가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대로 된 조사와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른 젊은 청춘들이 ‘불모지 작전’이라는 위험한 작전에 노출돼 있다”며 “제대로 된 조사와 소속 지휘관 등의 사죄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해당 부대 측은 “불의의 사고로 다친 장병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 것은 물론 치료와 회복, 보상 등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출금리 9%시대 온다는데… 버틸 재간이 없다
- 5억~7억씩 뚝…추락하는 송파 집값
- ‘4성장군’ 출신 의원의 우려…“尹강경책, 전쟁 먹구름 몰려온다”[파워초선]
- [단독]경찰, 희생자 신분증 별도 보관한다더니…유실물센터에 버젓이
- 내달 초로 일반 분양 앞당긴 둔촌주공, 청약 `블랙홀` 되나
- '北 정권 멸망' 허언 아니다…'전략자산 전개' 합의 직후 전폭기 급파
- 전략자산 확대·한국형 핵공유 '특혜'…'청구서' 돼 날아올 듯
- 푸틴 막아야…G7, 내달 러 원유 가격상한제 적용 합의
-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망연결로 인한 이익은 어디에?
- 상금왕 2연패 박민지 “35위인데 상금왕이라니 오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