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누구나 인정하는 슈퍼스타→나풀대는 종이인형(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방탄소년단 진이 '런닝맨'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김석진)이 출연했다.
진과 지석진이 각 팀의 팀장이 됐다. 출연진은 아무 정보 없이 팀을 골라야 했다. 진은 누구랑 같은 팀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게임만 바라본다면 김종국이다"며 "유재석은 촉이 좋은 분이니까 여기로 탈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처음 팀을 고를 출연자는 유재석이었다. 진은 "연예인들 많이 보니까 신기하다"며 들떴다.
유재석은 진이 나온다는 소문에 어떤 콘셉트의 레이스인지 바로 알아챘다. 고를 수 있다면 당연히 진의 팀을 고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유재석이 고른 차에는 지석진이 타고 있었다. 유재석은 분노하며 애꿎은 차량의 위치를 탓했다. 유재석은 "팀 바꾸는 거 없냐"며 싫은 티를 팍팍 냈다. 이 모습을 본 진은 웃으며 즐거워했다.
다음은 김종국의 차례였다. 김종국이 선택한 차는 진이 타고 있었다. 진과 김종국은 반갑게 인사했다. 김종국이 고향인 경기도 안양 얘기를 꺼내자, 진도 안양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김종국은 반색하며 진의 손을 잡았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전소민이 지석진 팀을 고르고 질색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하하는 지석진 팀을 골랐다. 진이 게스트라는 말에 하하는 깜짝 놀라며 "몰랐다. 여기가 BTS냐"고 했다. 김종국은 하하에 대해 "쟤는 글로벌 기운이 없다"며 놀렸다. 송지효는 당당하게 잔여 좌석이 1개인 차를 골랐다. 송지효 역시 다른 차에 진이 타고 있다는 걸 몰랐다가 이를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송지효는 진을 보고 싶다면서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했다.
자연스럽게 전소민과 양세찬은 진과 한 팀이 됐다. 양세찬은 자기에게 선택지가 없다는 사실에 떨떠름해했지만, 차 문을 열고 진의 얼굴을 본 순간 표정이 바뀌었다. 진이 양세찬에게 유튜브에서 많이 봤다고 하자 양세찬은 "절 아세요?"라며 감격했다. 전소민도 투덜거리면서 문을 열었다가 진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가 돌변했다.
유재석은 "진을 우연히 만났을 때 '런닝맨'에 나오고 싶어 했었다"고 말했다. 사실 방탄소년단은 '런닝맨'에 짧게 나온 적이 있다. 박스만 옮기다가 갔다. 김종국은 "그때 정국의 복근을 공개해서 팬분들이 많이 칭찬을 해줬다"며 생색을 냈다. 하하는 뷔와 백허그를 했다고 자랑했다.
지석진은 다른 방송에서 갑자기 진에게 연락을 했다가, 해외 스케줄 중 자고 있는 진을 깨운 적이 있다. 진은 "지석진과 친하긴 하다. 사석에서 술도 마셨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술값을 진이 냈다"고 폭로했다. 지석진은 "내려고 했는데 굳이 진이 낸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진은 "슈퍼스타로서 그런 건 내야 한다"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진과 지석진은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지석진은 "제작진이 스타일리스트한테 진과 비슷한 옷도 괜찮다고 했는데, 스타일리스트가 똑같은 옷을 입히겠다면서 사비로 구매를 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게임은 영어만 말해야 하는 족구였다. 진의 실수로 먼저 실점했다. 김종국은 평소보다 인내심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송지효가 환승 티켓을 사용, 전소민과 송지효가 팀을 바꾸게 됐다. 김종국이 실수를 해 진 팀이 또 실점했다. 진의 실수로 세 번째 실점을 했을 때도 김종국은 "괜찮다"고 했다.
옵션을 바꿔 영어 쓰지 않고 한국어로만 말하기로 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유재석이 '오케이'를 사용했다. 이어서 하하가 '마이(my)'를 외쳤다. 전소민이 기묘한 헤딩을 해서 실점했다. 하하는 "이거 자살골(goal)이다"라고 했다가 또 실점했다. 족구로 득점하는 것보다 영어를 사용해서 실점하는 게 훨씬 많았다. 유재석은 "외국 나가면 입도 뻥긋 안 하는 게"라며 답답해했다. 전소민은 '파이팅', 송지효는 '우리 팀'이라고 말해 또 실점했다. 최종적으로 진 팀이 승리했다.
이긴 팀은 짬뽕을, 패배한 팀은 도시락을 먹었다. 짬뽕을 먹고 싶었던 지석진은 환승권을 사용해서 진과 바꿨다. 출연자들은 "왜 진이랑 바꾸느냐"고 지석진을 나무랐다. 발끈한 진은 또 환승권을 사용해서 원상 복귀시켰다. 진은 "저도 먹고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 뒤 "형 바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두 번째 경기 전 진이 환승권을 사용해 지석진과 팀을 바꿨다. 조금 더 입담이 좋은 유재석, 하하가 있는 팀을 선택한 것이다. 지석진은 유재석에게 '방탄소년단 싫어하지?'라고 물었고, 긴장한 유재석은 '아닌데' 대신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하 역시 같은 질문을 받고 '아닌데'라고 말을 못 했다. 김종국은 게임을 위해 축구를 못 하고 개발이라는 사실을 직접 인정했다. 유재석은 송지효에게 '김종국 싫어하지?'라고 물었고 송지효는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김종국의 머리에 뽀뽀를 했다. 김종국은 당황한 듯 표정이 굳었고 유재석은 배를 붙잡고 즐거워했다. 최종 결과 진이 또 이겼다.
세 번째 게임에서 진은 몸개그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종국의 힘에 밀려 질질 끌려다니는 종이인형 같은 모습이었다. 김종국은 압도적인 힘으로 많은 칼을 찾아 꽂았지만 통아저씨는 나올 줄을 몰랐다. 진은 지석진이 터트린 풍선에서 나온 칼을 뺏었다. 그리고 진과 유재석의 통아저씨가 먼저 나왔다. 단 2번 만의 성공이었다. 진과 유재석은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유재석은 "어제도 집에서 우리 애들이랑 했다. 내가 다 나왔다"며 뿌듯해했다. 하지만 김종국의 힘이 결국 지석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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