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불규칙한 26세 N잡러 "재무계획 어떻게 짜야할까요" [재테크 Q&A]
A.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우선 "미래 고민을 모두 현재로 끌어당길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다가올 일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만 현재 소득으로 모두 이룰 수 없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
가령 월 소득이 100만원이라면 아무리 현재를 희생해도 목표 달성은 요원하다. 게다가 A씨에게 가장 큰 투자는 향후 원하는 직업을 갖는 일인 만큼 당장은 자신에게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계획은 현재에서 가장 가까운 미래의 과제부터 해결하면서 작은 성공을 쌓아가는 일"이라며 "주택구입이나 노후자금 마련은 3~4년 뒤 취업 후 시작해도 괜찮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연간 비정기 지출(200만원)에 대한 1년 예산을 짜보는 작업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불규칙한 수입에 대한 혼동을 줄이고 저축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다. 1~2년간의 학업비용 마련은 그다음 단계다. 저축을 위한 기초공사는 지출 계획 세우기다. A씨는 필수적인 곳에 돈을 쓰면서도 모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정확한 소비계획 없이 대략적으로 '월평균 생활비를 얼마 쓰고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비와 필수 생활비, 연간비용 통장을 나눠 관리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A씨가 하는 일에 따른 수입주기가 제각각인 점도 지출 계획을 방해하는 요소다. 매월, 격주 혹은 며칠 등으로 달라 월 소득을 정확히 책정하기 어렵다. 이때는 1년 단위로 범위를 넓히고, 소득과 비정기 수입을 구분하면 된다.
청약통장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 구축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를 마련할 수 있어서다. 다만 여기서 핵심은 계약금을 준비할 수 있는지다. 분양권 당첨이 돼도 청약통장을 포함해 계약금을 지불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A씨의 종잣돈과 취업 후 예상 연봉(약 4000만원) 등을 고려할 때 3년 정도 저축해 1억원가량 목돈이 만들어지는 시점에 주택마련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업 후 거주지, 대출 규제, 연소득에 따른 부채상환 능력 등도 고려할 사항"이라고 짚었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노후준비를 하지 말란 법은 없다. 하지만 학업 준비금이 필요하고, 월수입 편차가 큰 만큼 그 시점을 2~3년 뒤로 미뤄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연금저축 역시 A씨 수입 일부가 아직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절세 혜택과 재무목표를 고려했을 때 아직은 적합하지 않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경애, 김학래 바람 폭로 "팬티 뒤집어 입고 향수 냄새 다르다"
- "EVA 성과급으론 안된다"…삼성전자 '술렁'[성과급의 경제학②]
- "이선균 협박한 女실장..강남의사와 마약파티"..결국 '철창행'
- 대전시의회 부의장, 고향 논산서 숨진 채 발견
- 김민희, 뒤늦은 이혼 고백 "딸 홀로 키워…공황장애 앓아"
- 박지원 "한동훈, 尹부부 절대 안 변한다…미련 버리고 국민 뜻따라 결단하라"
- 故김수미, 아들 아닌 며느리 서효림에 집 증여…애틋한 고부관계 재조명
- 조권 "데뷔 초 박진영에게 세뇌당해 27살에 연애 시작"
- 한가인 "첫키스는 유재석"…♥연정훈 놀랄 영상 공개
- 오븐 열었더니 19세女직원 숨진 채 발견…월마트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