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 마음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 尹대통령, 사흘 연속 종교 추모행사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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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앞서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한 데 이어 전날 서울 서초구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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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책임론 대두에 직접 사과 나서
尹, 7일 민·관 안전시스템 점검회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했다. 참사 이후 매일 분향소를 찾은 윤 대통령은 종교계 추모 행사에도 지난 4일 종로구 조계사 ‘추모 위령법회’, 전날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위로예배’에 이어 사흘 연속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아프고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앞서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한 데 이어 전날 서울 서초구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위령법회 추도사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처음으로 공개사과했다. 이튿날 한국교회 위로예배에서는 “꽃다운 청년들을 지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잇따른 사과는 진상 규명 작업이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다소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대통령실은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원인 규명·사태 수습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112신고 녹취록이 공개되는 등 경찰의 부실 대응이 드러나며 정부 책임론이 대두되자 직접 사과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참사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뒤 곧바로 사고 현장을 찾았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난달 31일 김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에서 조문을 시작한 이후 매일 조문을 이어나갔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별도로 참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지난 2일 10대 고등학생의 빈소가 있는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에 위로를 건넨 김 여사는 이어 경기 용인시의 장례식장을 찾아 참사로 아들을 잃은 부모를 위로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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