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결승 3점포' KT, SK에 대역전승…캐롯 2연패 탈출(종합)

김희준 2022. 11. 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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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성, KCC 잡고 2연승으로 1라운드 마무리
가스공사는 3연패 수렁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수원 KT의 양홍석.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에이스 양홍석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서울 SK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KT는 6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6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76-74로 승리했다.

KT는 3승 6패를 기록해 공동 9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2승 5패가 된 SK는 8위에서 9위로 밀렸다.

얼굴에 포진이 생기면서 전날 전주 KCC와의 경기에 결장했던 양홍석이 이날 돌아와 경기 막판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17분 11초를 뛴 양홍석은 10득점에 그쳤으나 경기 막판 팀에 승리를 안기는 천금같은 3점포 두 방을 작렬했다.

정성우가 3점포 3방을 터뜨리는 등 17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베테랑 김동욱이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KT 승리에 힘을 더했다. 하윤기도 12득점 7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했다.

SK의 자밀 워니는 20득점 11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3점슛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3쿼터까지는 SK의 분위기였다.

전반에만 3점포 7방을 터뜨리며 외곽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43-36으로 앞선 SK는 3쿼터 시작 직후 오재현, 자밀 워니, 김선형, 김형빈이 고루 득점을 올리면서 53-38까지 앞섰다.

KT는 3쿼터에서 좀처럼 10점차 이내로 따라붙지 못한채 54-66으로 3쿼터를 마쳤지만, 4쿼터 들어 맹렬하게 추격했다.

SK가 4쿼터 시작 이후 3분 넘게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KT는 김동욱이 3점포와 2점슛을 터뜨리면서 62-66로 따라붙었다.

김형빈이 연속 4득점하면서 SK가 다시 70-62로 달아났지만, KT는 정성우가 3점포를 터뜨린 뒤 랜드리 은노코가 덩크슛까지 작렬하면서 67-70까지 추격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전성현.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는 양홍석이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KT는 72-72로 맞선 경기 종료 47초 전 양홍석이 또 3점포를 터뜨려 막판 흐름을 가져왔다.

SK는 워니의 2점슛으로 1점차를 만들었으나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잡은 공격 기회에서 김선형의 턴오버가 나와 역전을 일구지 못했다.

김동욱이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 성공해 76-74로 앞선 KT는 SK의 마지막 공격 기회 때 워니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캐롯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112-88로 완파했다.

2연패를 끊은 캐롯은 5승 3패를 기록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5승 4패)는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캐롯은 이날 3점포를 17방이나 터뜨리며 쾌조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주축 슈터 전성현이 3점포 4방을 포함해 22점을 올렸고, 최현민(19득점)은 3점슛 6방을 꽂아넣으며 화력을 더했다.

두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과 디드릭 로슨은 각각 21득점 8리바운드, 19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4득점 9리바운드), 함지훈(11득점 5어시스트)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1-62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선수단.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연승을 달린 삼성은 5승 4패를 기록, 공동 4위가 됐다. 지난 시즌 이어진 KCC전 5연패를 끊었다.

전날 수원 KT를 잡고 3연패를 끊었던 KCC는 연승에 실패하면서 3승 6패가 됐다.

삼성은 4일 고양 캐롯전에서 발목을 다친 김시래의 부상 공백을 안고 이날 경기에 나섰지만, 승리를 낚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을 통해 KCC를 떠나 삼성에 새 둥지를 튼 이정현은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10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또 어시스트 5개를 배달하며 김시래 대신 야전 사령관 역할을 했다.

마커스 데릭슨이 14득점 9리바운드로 삼성 승리에 앞장섰고, 신동혁이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2득점을 올렸다. 이원석과 이호현은 나란히 10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KCC의 라건아는 12득점에 1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위력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5득점을 넣었다.

창원 LG는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6-62로 이겼다.

LG는 4승째(4패)를 올리며 6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2승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셈 마레이가 20득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이관희가 3점포 3방을 포함해 19득점을 올리며 LG 승리를 쌍끌이했다. 이재도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이대성이 20득점으로, 머피 할로웨이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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