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비닐 쓴 채 바나나 까먹는 승객···中네티즌 갑론을박

변윤재 인턴기자 2022. 11. 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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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의 지하철 안에서 커다란 비닐을 뒤집어쓴 채 바나나를 먹고 있는 승객의 행각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후베이성 우한의 지하철 안에서 한 승객이 이와 같은 행동을 했으며 이를 다른 승객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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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분장 아니냐" "방역에 최선 다한 것" 의견 양분돼
중국 매체 ‘펑파이’ 화면 캡처.
[서울경제]

중국 우한시의 지하철 안에서 커다란 비닐을 뒤집어쓴 채 바나나를 먹고 있는 승객의 행각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방역 정책으로 인해 지하철 안에서 취식이 금지된 데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후베이성 우한의 지하철 안에서 한 승객이 이와 같은 행동을 했으며 이를 다른 승객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촬영자는 거대한 비닐을 뒤집어쓴 그 승객을 보고 충격을 받아 촬영을 했다면서 “지하철 안에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는 비닐을 뒤집어 쓴 채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격리했다. 내 생각에 이는 다소 극단적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서 해당 승객의 행동에 지하철 내 대다수 승객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해당 승객의 오른쪽 옆자리에 앉은 이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집중했고 왼쪽 옆자리에 앉은 이는 난간에 기대 졸고 있는 모습이다.

우한 지하철 당국은 펑파이에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하철 안에서 먹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며 “누군가 지하철 내에서 먹는 것을 목격하면 신고할 수 있고 우리는 직원을 현장으로 보내 취식 행위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큰 관심을 모았으며 이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의견이 양분되고 있다.

해당 행동이 다른 승객을 무시한 것이라는 비난과 함께 그 일이 ‘핼러윈 데이’에 벌어진 짐을 지적하며 “핼러윈 데이 분장 아니냐”고 지적하는 이도 있다.

반면 해당 승객이 저혈당 등 의료적 상황 탓에 비닐을 뒤집어쓰고라도 바나나를 먹었어야 했던 게 아니냐며 그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두둔하는 여론도 있다.

변윤재 인턴기자 jaenalis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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