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PB파트너즈 민주노총 탈퇴 강요' 사건 수사 착수

구서윤 2022. 11. 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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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이 SPC 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사건을 수사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고용노동부가 SPC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 2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지난달 말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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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본격 수사 돌입…강도 높은 조사 이뤄질 것으로 관측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SPC 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사건을 수사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고용노동부가 SPC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 2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지난달 말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전국화섬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SPC그룹 허영인 회장 자택 앞에서 파리바게트 부당 노동 행위를 규탄하는 현수막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검은 노동 사건 전담부서인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이준범)에 사건을 배당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맡게 된 만큼, 그룹 본사를 비롯해 윗선을 향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황 대표 등 임직원 28명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한 혐의 등을 받는다.

SPC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채용과 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앞서 고용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5월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로부터 PB파트너즈의 '노조파괴' 행위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고용부는 지난 2월 이 회사 임직원 9명을 노조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의 보강수사 지휘를 받아 지난달 황 대표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다시 검찰에 넘겼다.

고용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황 대표 등의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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