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김동민 추격 따돌리고 시즌 2승 "목표는 3승"(종합)

이상필 기자 2022. 11. 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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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이 6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은신은 6일 경상북도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712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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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은신이 6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은신은 6일 경상북도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712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은신은 김동민(16언더파 272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은신은 오랜 기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다가, 지난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이 매치플레이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이날 박은신은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6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탔다. 8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순항하던 박은신은 김동민의 맹추격에 마지막 홀을 남기고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1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은신은 "시즌 2승을 거둘 수 있어 매우 기분 좋다. 5번 홀까지 버디가 나오지 않았지만 침착하게 플레이했다. 버디 1개만 나오면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6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해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콘페리투어 큐스쿨 2차전에서 아쉽게 떨어져 씁쓸했지만, 한국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우승의 원동력으로는 침착한 마음가짐을 꼽았다. 박은신은 "김경태 선수로부터 상황마다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배웠다. 선두로 출발할 때와 2위로 출발할 때 등 모든 상황마다 다른 마음가짐을 새겼다. 제일 중요했던 요인은 침착함"이라고 전했다.

박은신은 또 "시즌 3승이 목표다. 내가 분위기를 타는 편이기에 다음주 열리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민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박은신을 추격했지만,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영수는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최진호, 황도연, 한승수 등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9언더파 63타는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황중곤과 김민준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 허인회와 이정환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한편 KPGA 코리안투어는 다음주 열리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2시즌을 마무리한다.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의 주인도 마지막 대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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