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부상 털고 시즌 2승 “콘페리투어 Q스쿨 낙방 우울했는데…”
박은신(32)이 김비오, 서요섭에 이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박은신은 6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CC(파72·7120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 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김동민(16언더파 272타)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5월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13년만에 첫 우승을 거둔 박은신은 5개월여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처음 우승을 챙긴 박은신은 상금 1억 4000만원을 받고 상금랭킹 6위(4억 4175만원)로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2언더파를 쳐 이원준에 1타 앞선 선두로 출발한 박은신은 6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은 뒤 8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해 황중곤, 김영수와 공동선두를 이뤘으나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1타차 단독선두(-14)로 다시 올라섰다. 이후 박은신은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간격을 벌렸다.
하지만 박은신은 같은 조 김동민의 끈질긴 추격에 진땀을 빼야 했다. 김동민은 14번홀까지 1타차로 따라붙은 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고 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박은신도 곧바로 1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박은신은 “미국 콘페리 투어 Q스쿨 2차전에서 아쉽게 떨어져 우울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2승을 이뤄 기쁘다. 이제는 3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과도한 훈련으로 다리 관절의 횡문근이 파열돼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횡문근 융해증’으로 선수생명 위기를 맞기도 했다는 그는 “운동량을 줄이면서 극복했다”며 어려움 속에서 이룬 최고 시즌에 만족스러워 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88위로 내년 시드가 불안했던 김동민은 준우승으로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수는 보기없이 버디 9개를 낚고 9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최진호, 황도연, 한승수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서요섭은 공동 19위로 김영수를 가까스로 제치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선두를 지켰다. KPGA 코리안 투어는 다음주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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