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소희 “‘프듀→씨름의 여왕’ 악바리 근성 체감, 한계 시험해”[EN:인터뷰②]

소희

(왼쪽부터) 로하 유채

오로라 새봄

채빈 하루

[뉴스엔 이하나 기자]

10개월 만에 컴백한 그룹 네이처(NATURE)가 친근한 옆집 동생 같은 모습부터 섹시함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어느덧 데뷔 4주년을 넘긴 네이처는 힘들었던 시간을 원동력 삼아 계단을 밟아 올라가듯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네이처는 세 번째 미니앨범 ‘NATURE WORLD: CODE W’(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 발매를 앞두고 뉴스엔과 만나 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는 지난 1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RICA RICA’(리카리카)’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타이틀곡 ‘LIMBO!(넘어와)’(림보!)를 포함해 다섯 곡이 수록 됐다.

독특한 안무와 콘셉트로 ‘리카리카’가 많은 화제를 모으면서 이후 앨범에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놓은 네이처는 긴 고민 끝에 전작과 상반된 매력이 돋보이는 ‘림보!(넘어와)’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

‘넘어와’라는 부제처럼 네이처는 이번 신곡을 통해 대중에게 팀 이름은 물론 각 멤버들의 매력까지 알리고 싶다는 각오다. 구미호라는 콘셉트에 맞춰 멤버들의 비주얼적인 변화도 기대 포이트다. 채빈은 “저는 거의 2, 3년 만에 머리를 탈색했다. 리프(네이처 팬덤명)들이 변신한 저의 머리 색에 넘어와 줬으면 좋겠다(웃음)”이라고 답했다.

하루는 “저도 앞머리를 처음으로 내렸다. 헤어 스타일도 바뀌었고, 팬 분들은 귀여운 이미지로 알고 계시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고, 유채는 “항상 막내 이미지가 있었는데, 각을 잡고 하는 섹시는 처음이라 새롭다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로하는 “메인 댄서 포지션인데 지금까지는 퍼포먼스를 크게 보여드릴 안무가 없었다. 이번에는 댄스 브레이크도 있고, 전체적인 퍼포먼스도 멋있다. 춤에 넘어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소희는 “저를 떠올리면 귀엽고 옆집 동생 같은 느낌이 클 거라 생각한다. ‘림보!’를 통해서 ‘저런 면에 있었네’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새봄 역시 전작과 신곡의 차이에서 오는 상반된 매력을 강조했다.

공백기 동안 소희는 tvN STORY, ENA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여왕’에 출연해 팀 이름을 알렸다. 컴백 준비와 운동을 병행하느라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소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소희는 “힘들었다. 참가자들 중에 제일 왜소한 체형이었다. 하지만 씨름을 하면서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씨름을 위해서 체중도 5kg을 늘렸다. 로하가 제 연습 상대가 되어주느라 고생을 했다”라며 “제가 생각한 것보다 결과가 잘 나왔고 오래 살아남았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교훈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준 예능이었다. 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근데 ‘림보!’를 준비하면서 5kg을 다시 빼야해서 힘들었다(웃음)”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1 출신인 소희는 당시에도 자신의 악바리 근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소희는 “분량이 많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등수까지 올랐다. 잠도 안 자고 계속 연습해서 일궈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최근 씨름까지 하나를 해도 대충하지 않고 잘 해내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런 마음으로 계속 도전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8년 8월 데뷔한 네이처는 올해 데뷔 4주년을 맞았다. 지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묻자 유채는 “지금은 ‘리카리카’ 때보다 두려움은 없는 것 같다. ‘리카리카’ 때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열심히 했더니 전보다 많은 분에게 이름을 알리고 힘도 얻었다. ‘림보!’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라며 “전에 전남 영광에 스케줄을 갔는데 많은 리프들이 거기까지 저희를 응원해주러 오셨더라. 이렇게 응원해주는 고마운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좋은 걸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리프들이 제일 큰 원동력이다”라고 답했다.

하루도 “저희가 공백기가 길었다. 팬들에게 ‘항상 기다려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조금만 더 기다려줘요’라고 말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그때 SNS에서 팬들이 ‘나는 리프니까 내 앞에 나타나주면 언제까지든 기다린다. 존재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우리는 기다릴테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했을 때 너무 고마웠다”라며 “항상 공백기 때문에 리프드링 떠날까 봐 불안했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공감했다.

네이처는 지난 4년이 비록 힘들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무대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지난 활동을 돌아본 로하는 “힘들었지만 잘 밟아온 것 같다. 계단처럼 잘 올라왔다”라고 말했고, 소희도 “한계란 없다는 걸 깨닫게 해준 네이처의 활동이었다”라고 만족했다.

네이처는 신곡 ‘림보!(넘어와)’를 통해 음원차트 차트인, 연말 무대, 월드투어 등을 이뤄보고 싶다는 바람이다. 이중 로하는 “월드투어로 미국에 가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거기에 친구들이 있는데, 주변에 네이처를 알려주고 있다. 친구들이 미국 투어는 안 오는지 계속 물어보더라. 친구들 앞에서 자랑스러운 친구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새봄은 “다음 콘셉트가 기대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고, 소희는 “알고 보니 실력파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 ‘리카리카’ 때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메인 댄서를 포함해서 멤버들이 ‘이렇게까지 잘하는 친구들이었구나’라는 확실한 수식어가 붙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사진=n.CH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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