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섭, 한국 선수 최초로 접영 200m 1분55초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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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18·여수충무고)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접영 200m 레이스를 1분55초대에 마쳤다.
김민섭은 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3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나흘째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9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에 올랐다.
문승우(20·전주시청)가 지난해 5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1분56초25)을 김민섭이 1년 6개월 만에 0.3초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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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김민섭(18·여수충무고)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접영 200m 레이스를 1분55초대에 마쳤다.
김민섭은 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3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나흘째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9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에 올랐다.
문승우(20·전주시청)가 지난해 5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1분56초25)을 김민섭이 1년 6개월 만에 0.3초 단축했다.
문승우는 이날 결승에서 1분56초39를 기록하며 김민섭에 이은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민섭의 50m별 구간 기록은 26초28, 30초01, 29초93, 29초73이었다.
김민섭은 100m 구간까지는 문승우에게 0.24초가 뒤졌다.
하지만 이후 역전에 성공해 150m 구간을 돌 때 문승우보다 0.28초가 앞섰고,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생애 처음으로 한국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접영 200m에서 1분55초대에 진입한 것은 한국 선수 중 김민섭이 처음이다.
이 종목 아시아 기록은 세토 다이야(일본)가 가진 1분52초53, 세계 기록은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가 수립한 1분50초34다.
한 달 전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1분56초97를 기록해 0.04초 차이로 남자 고등부 우승을 놓친 김민섭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그때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기록이었는데,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쉬웠다"라며 "오늘은 마음 편안히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는 일반부에서 형들과 같이 뛰게 되는데,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선우(강원도청)가 불참한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같은 팀 선배 양재훈이 49초28로 가장 빨랐다.
여자 평영 50m에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만 7번이나 출전한 베테랑 백수연(제주시청)이 32초13으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한수영연맹은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 종료 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2023년도 수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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