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사로잡은 '페르시아어 수업', 12월 개봉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2022. 11.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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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공식 초청작 '페르시아어 수업'이 오는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독일의 전설적인 각본가 볼프강 콜하세의 실화 기반 단편을 원작으로 하는 '페르시아어 수업'(감독 바딤 피얼먼)은 1942년의 혹독한 겨울, 살아남기 위해 페르시아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유대인 질이 독일군 장교 코흐에게 가짜 페르시아어를 가르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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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페르시아어 수업' 스틸컷. ㈜영화사 진진 제공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공식 초청작 '페르시아어 수업'이 오는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독일의 전설적인 각본가 볼프강 콜하세의 실화 기반 단편을 원작으로 하는 '페르시아어 수업'(감독 바딤 피얼먼)은 1942년의 혹독한 겨울, 살아남기 위해 페르시아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유대인 질이 독일군 장교 코흐에게 가짜 페르시아어를 가르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드라마다.

'페르시아어 수업'은 전쟁의 비극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거짓말을 감행하는 주인공 질의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따라가는 영화다.

1942년,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하고 포로수용소에 끌려온 유대인 질은 죽음을 앞둔 순간 가지고 있던 페르시아 책을 내세워 페르시아인이라고 주장한다. 종전 후 테헤란에 가고 싶어 하는 독일군 장교 코흐는 질에게 페르시아어를 가르쳐 달라고 요구하고, 질은 자신이 만든 가짜 페르시아어 수업을 시작한다.

'거짓으로 언어를 창조해낸 남자의 이야기'라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가져가는 영화는 독일의 전설적인 각본가 볼프강 콜하세의 실화 기반 단편 소설 'Erfindung Einer Sprache'(언어의 발명)를 원작으로, 극한에 몰린 인간의 심리와 필사의 선택을 긴장감 넘치게 담아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로 공식 상영된 영화는 영화제로부터 "전쟁의 공포와 살아남기 위한 광기 사이의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몇 없는 성공 사례"라며 극찬을 받았다.

해외 유수 매체들 역시 "긴장과 눈물, 웃음을 조화롭게 섞은 영화적 여정"(스크린 데일리) "언어와 기억에 관한 우화"(가디언) "인상적인 결말과 연기!"(할리우드 리포터) 등의 찬사를 보내오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120BPM'으로 프랑스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세자르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가 살아남기 위해서 가짜 언어를 창조하는 주인공 질로 열연을 펼쳤으며, '퍼스널 쇼퍼' '작가 미상' 그리고 거장 노아 바움백의 신작 '화이트 노이즈' 등에 출연한 독일 국민 배우 라르스 아이딩어가 독일군 장교 코흐를 연기하며 인생작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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