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코리아도 직원 절반 해고
유엔 "인권 경영하라" 압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 중 절반을 해고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강행하는 가운데 '트위터코리아'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감원에 돌입했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트위터코리아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시작했다.
한국지사 직원의 약 50%가 감원 고려 대상이고 우선적으로 지난 4일 직원의 25%가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트위터코리아 직원은 30여 명 수준이다.
특히 트위터코리아 대외홍보(PR) 조직 전원은 해고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평소 PR 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조정 과정에서 트위터의 글로벌 PR 소속 임직원 100여 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PR 해체'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위터가 그 자체로 SNS이므로 따로 언론과의 소통 창구는 필요하지 않다는 게 머스크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코리아는 2020년 말 PR팀을 없앤 바 있다.
한편 머스크가 무차별적인 해고를 시작하자 유엔까지 나서 경영 방침을 바꾸라고 권고했다. 5일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머스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당신이 이끄는 트위터에서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순민 기자 /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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