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제주에서 K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

김영성 기자 2022. 11.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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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선수가 제주도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제주 여왕'다운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이소미는 지난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도 우승해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대회당 우승 상금 1억4천400만 원씩, 두 대회에서만 2억8천800만 원을 상금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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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선수가 제주도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제주 여왕'다운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이소미는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나희원과 동 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습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이소미는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궈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고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나희원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생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습니다.

이소미는 지난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도 우승해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대회당 우승 상금 1억4천400만 원씩, 두 대회에서만 2억8천800만 원을 상금으로 받았습니다.

특히 이소미는 자신의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도에서 따내며 제주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습니다.

이소미는 5승의 박민지, 2승씩 거둔 조아연, 김수지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다승자가 됐습니다.

이소미는 13번 홀(파4)에서 83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는 행운을 발판으로 당시 선두였던 나희원을 1타 차로 압박했습니다.

이후 15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 3, 4라운드에서 5타씩 줄이는 뒷심으로 역전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김희지가 최종라운드에 5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3위에 올랐고, 3라운드까지 나희원과 공동 선두였던 오지현은 오늘 이븐파를 쳐 합계 8언더파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임희정과 홍정민은 나란히 7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 결과로 박민지가 상금왕을 확정했습니다.

박민지는 3오버파 공동 35위에 그쳤지만 상금 2위 김수지도 1오버파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쳐 박민지의 KLPGA 투어 상금왕 2연패가 결정됐습니다.

박민지의 현재 상금은 12억7천7백만 원으로 2위 김수지(10억6천4백만 원)와 격차가 2억1천3백만 원 이상 벌어져,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우승상금 2억 원)의 결과에 관계없이 상금왕에 올랐습니다.

대상 1위는 시즌 최종전에서 정해집니다.

대상 1위 김수지가 이번 대회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고, 대상 2위 유해란은 6언더파로 단독 7위에 올라 김수지가 716점, 유해란은 648점으로 둘의 격차는 68점으로 줄었습니다.

최종전에서 유해란이 우승하면 70점을 보태 역전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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