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2연패 박민지 “35위인데 상금왕이라니 오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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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한 뒤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는데 상금왕 확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오묘하다"고 말했다.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상금 순위 2위였던 김수지(26)가 공동 26위(1오버파 289타)로 저조한 성적을 내 상금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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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6일 제주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상금 순위 2위였던 김수지(26)가 공동 26위(1오버파 289타)로 저조한 성적을 내 상금왕을 확정했다. 김수지가 2억원 이내로 격차를 좁혔으면 최종전까지 상금왕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약 2억1361만원 차이가 나 박민지의 상금왕이 결정됐다.
박민지는 “1년 내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고 2년 연속 상금왕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선수로서 매우 행복하고 뿌듯함, 자부심을 가져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21개 대회에서 12억7792만원을 벌어들인 박민지는 지난해 K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인 15억2137만원을 더해 2년 동안 약 28억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그 기간 동안 우승도 11차례나 따냈다.
박민지는 “운동 선수는 선수 생활을 할 때 가장 많이 벌 수 있기 떄문에 메인 후원사인 NH투자증권과 은행에 (상금을) 차곡차곡 모아놓고 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2년 연속 KLPGA 투어 1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올해 기복이 있었다는 지적에는 “나는 계속 톱10만 하는 것보다는 1위-꼴찌-1위-꼴찌를 하는 게 더 좋다. 올 시즌 성적에 전혀 아쉬움이 없고 만족스럽다. 대상까지 욕심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코스가 넓게 보이는 걸 보니 여유가 좀 생긴 것 같고 실수를 만회하는 부분은 성장한 것 같다”며 “보완해야 할 점은 다양한 잔디에서의 쇼트게임이다. 또 점점 드라이버 비거리가 줄고 있어서 이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동기부여’를 꼽았다. 박민지는 “사람인지라 스스로 계속 동기부여를 주기가 쉽지 않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퀄리파잉 시리즈 신청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내년에는 못한다.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말씀드리기 어렵고 결정되는 날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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