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청약 담보대출금리도 '껑충'…고금리 예금 쇼핑 더 어려워졌네

이소현 2022. 11. 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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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금·주택청약저축을 담보로 한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이를 활용한 '고금리 예·적금 쇼핑'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들 재테크족은 그동안 연 2~3%대 금리로 예금·청약담보대출을 받아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연 5% 이상 고금리 예금 상품에 가입해 짭짤한 수익을 내곤 했다.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확실시돼 예금 및 청약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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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담보 연 5~7%로 수직 상승

최근 예금·주택청약저축을 담보로 한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이를 활용한 ‘고금리 예·적금 쇼핑’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예금담보대출 금리는 연 4~6%대, 청약담보대출 금리는 연 5~7%대로 수직 상승했다.

통상 예금담보대출은 해당 예금 금리에 1.0~1.5%포인트를 가산한다. 청약담보대출도 금융채 1년물 또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 금리에 1.0~1.7%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금리가 산출된다. 이처럼 치솟는 금리에 재테크족 사이에서 유행한 ‘예·적금 갈아타기’도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 재테크족은 그동안 연 2~3%대 금리로 예금·청약담보대출을 받아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연 5% 이상 고금리 예금 상품에 가입해 짭짤한 수익을 내곤 했다.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확실시돼 예금 및 청약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은행들이 과거와 달리 한은 기준금리 인상분을 곧바로 예·적금 금리에 반영하고 있는 데다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채권 금리도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 사이에선 ‘내 돈 주고 빌리는 격’인 예금 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각종 온라인 재테크 커뮤니티에선 “목돈이 필요한 와중에 청약통장을 해지할 순 없어 담보대출을 받으려 했는데 대출 금리 때문에 고민된다” “예치된 돈을 잠시 빼는 것과 다름없는 담보대출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등의 불만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가 붙는 상품 구조상 시장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나 청약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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