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명동성당 추모미사 참석…정 대주교 “사회적 갈등 도움 안돼”

2022. 11. 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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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1월 6일(일) 오후 1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를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봉헌했다.

정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지난 10월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영혼들의 영원한 안식과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이 미사를 봉헌한다"며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리며 하느님께서 깊은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위로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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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1월 6일(일) 오후 1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를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봉헌했다.

미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함께 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종로구 조계사 ‘추모 위령법회’, 5일 백석대 ‘위로예배'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종교계 추모 행사를 찾았다

정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지난 10월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영혼들의 영원한 안식과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이 미사를 봉헌한다”며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리며 하느님께서 깊은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위로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회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젊은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럽고 큰 책임을 느낀다”며,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사회적인 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로 삼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정 대주교는 참사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걸 경계했다. “이번 참사를 통해 국론이 분열되거나 사회적인 갈등이 커지는 것은 우리 사회가 이 아픔을 통해 더 성숙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길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또 희생자들의 유가족들도 그렇게 바라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더 하나가 되고 서로 위로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희생자들 마음, 가족의 아픔을 보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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