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무고한 희생 없도록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자"

남궁창성 2022. 11.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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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무고한 희생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라를 변화시키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희생자 추모미사후 가진 참모회의에서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아프고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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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대성당서 이태원 희생자 추모미사 후 참모회의
7일 오전 7시30분 민·관 국가안전시스템 점검 예정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낮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추모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무고한 희생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라를 변화시키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희생자 추모미사후 가진 참모회의에서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아프고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또 “국가 애도 기간은 끝났지만 이 위로와 추모의 마음을 새겨 다시는 이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대통령인 제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같은 취지로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오전 7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관이 함께 하는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갖는다”며 “정부와 지자체, 민간 전문가 그리고 일선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현 재난안전관리체계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평가에 이어 대한민국에 안전한 시스템을 바로 세우기 위한 방안을 숙의하고 토론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 애도 기간은 종료됐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참사 현장과 전국 합동분향소에 올려진 수많은 국화 꽃과 추모 글귀들을 뼈아프게 새기고, 정부는 낮은 자세로,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피고 수습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앞서 이날 낮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에 참석해 기도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추모미사에서 “제대로 피어나기도 전에 젊은이들이 숨을 쉬지 못하고 스러져간 순간을 떠올리면 상상하는 것마저 마음이 아파 온다. 미안하고 부끄럽고 큰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제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인간 생명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지고한 가치를 갖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이번 참사를 통해 국론이 분열되거나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것은 우리가 이 아픔을 통해 더 성숙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희생자분들의 유가족들도 그렇게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더 하나되고 서로 위로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희생자들의 마음, 가족의 아픔을 보듬는 길”이라고 강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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