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찰 "대북제재 위반 美 현상수배자 조사 중"

미국 정부가 대북한 제재 위반으로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고 수배 중인 싱가포르인이 현재 싱가포르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싱가포르 경찰이 밝혔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수배한 싱가포르 국적자 궉기성을 지난해 4월부터 싱가포르에서 조사 중이며, 미국 당국과도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미국 법무부가 궉기성을 대북 제재 위반 등으로 형사 고발했다고 발표한 이후 조사를 시작했다"며 여권은 압수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포상금을 내건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 설명을 요청했다"며 "싱가포르법과 국제적 의무의 범위 내에서 미국 당국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미국의 대북 제재를 위반한 궉기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최대 500만 달러, 우리 돈 약 71억 원을 포상하겠다고 지난 3일 밝혔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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