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IT견] 엔리얼 에어 사용해보니
김대은 2022. 11. 6. 17:36
◆ 백문이 불여IT견 ◆
지난 9월, 엔리얼은 증강현실(AR) 기기인 ‘엔리얼 에어’를 출시했다.
엔리얼 에어는 ‘오큘러스 퀘스트’ 같은 가상현실(VR) 기기와는 달리 일반적인 뿔테 안경의 모습을 띠고 있어 가볍고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거부감이 덜하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현재는 스마트폰과 항상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외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지난 9월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엔리얼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기술이 발전하면 무선 연결 제품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안드로이드 앱 장터인 ‘플레이 스토어’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네뷸라(Nebula)’를 내려받으면 기기와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다. 네뷸라 앱을 실행하면 ‘AR 스페이스’와 ‘에어 캐스팅’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전자는 엔리얼 자체 증강현실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고, 후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띄우는 기능이다.
AR 스페이스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삼성 스마트폰의 덱스(DEX) 기능을 해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Error Code-12, Display mode mismatch, as MRSpace mode is needed!’라는 내용의 에러 메시지가 뜨게 된다.
AR 스페이스에 들어가면 간단한 웹 서핑과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기기 조작은 연결된 스마트폰을 일종의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해 각종 버튼을 클릭할 수 있고, 화면 캡처나 홈으로의 이동 등 필요한 기능도 대부분 스마트폰 내 버튼을 터치함으로써 이용할 수 있다.
가상현실(VR)이 아닌 증강현실(AR)이기 때문에 화면과 함께 눈앞의 사물 등이 함께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구성품 중 하나인 ‘도수 렌즈 프레임’을 이용해 별도로 렌즈를 제작해야 한다. 기자가 안경을 착용한 상태로 그 위에 엔리얼 에어를 착용해보니 무게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기능의 상당수가 제한돼 아쉬움이 느껴졌다. 아이폰에는 자체 앱인 ‘네뷸라(Nebula)’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AR 스페이스’ 기능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 대신에 아이폰의 화면을 그대로 엔리얼 에어에 띄우는 ‘스크린 미러링’ 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전용 어댑터가 필요하다. 엔리얼코리아에 따르면 아이폰용 네뷸라 앱은 현재 개발 중이나,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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