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완수 KB 감독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 …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3점슛은) 비시즌 연습의 결과다”

연패 중인 KB와 연승 중인 삼성생명이 시즌 첫 맞대결을 가진다.

청주 KB와 용인 삼성생명이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1라운드에서 만난다.

KB는 지난 시즌 박지수(193cm, C)와 강이슬(180cm, F)을 앞세워 정규시즌 25승 5패를 기록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 중 박지수가 공황장애 증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KB 선수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상황.

박지수가 빠지자 KB의 위력은 반감됐다. 개막전에서 약체로 뽑히는 신한은행에 패했고 홈 개막전에서는 김단비를 영입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패했다. 아직 정규시즌 승리가 없는 상황. 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생명을 홈으로 불러드린다.

김완수 KB 감독은 “두 경기지만, 연패 중이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의 부담감이 있다. 팀 성적이 좋았으면 그런 부담도 적었을 것이다. 일단은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포스트업 공격이 위력적이다. 거기서 파생되는 외곽슛도 잘 들어간다.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트랩 수비도 준비했고 외곽 수비도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 두 경기 모두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라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KB의 에이스 강이슬은 지난 경기 9점에 묶였다. 모두 자유투로 넣은 득점이었다. 김 감독은 “강이슬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선발로 나오지만, 컨디션이 안 좋으면 뺄 것이다. 만약 (강)이슬이가 나가면 색다른 조합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번 비시즌 WKBL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였던 키아라 스미스(178cm, G)를 지명했다. 그 효과는 대단했다. 

삼성생명은 개막전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승리했고 홈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에 승리했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의 조화가 빛났다. 두 경기였지만, 삼성생명은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였다. 이는 이번 시즌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 이 기세를 몰아 삼성생명은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KB전을 앞둔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KB에 (박)지수는 없지만, 그래도 농구를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다”라며 “상대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그 부분을 공략하면서 준비했다. 경기 결과는 열어봐야지 안다. (웃음)”라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경기당 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성공률도 41%다. 개수와 성공률 모두 리그 1위다. 임 감독은 “작년에 슈팅이 안 좋아서 비시즌에 슈팅 주문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훈련에 성실하게 임했고 이게 연습의 결과인 것 같다”라며 3점슛의 비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부상이 제일 걱정된다. 모두가 다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부상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뭐라고 할 수는 없다”라며 부상을 경계했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