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 ℓ당 49원 인상...'밀크플레이션'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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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생산업계와 낙농업계가 올해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유 가격은 물론 빵 등 우유 관련제품의 가격도 잇따라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윳값이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우유 제품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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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공제품 추가 인상 자제…인상폭 최소화 노력"
유제품 생산업계와 낙농업계가 올해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유 가격은 물론 빵 등 우유 관련제품의 가격도 잇따라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최근 우유의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999원으로 인상해 올 연말까지 적용키로 했다.
원유 기본가격은 ℓ당 49원 올리고, 통상 8월쯤 새 가격이 정해지는 예년과 달리 올해의 경우 원유가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ℓ당 3원을 추가로 지급키로 해 실질적으로는 ℓ당 52원 오르게 된다.
원윳값이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우유 제품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서는 지난해 원윳값이 ℓ당 21원 인상되자 우유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서울우유 기준) 약 140원 이상 인상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우유 가격이 약 300-400원 안팎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우유를 사용하는 빵,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관련 식품 가격은 물론 커피 전문점에선 우유를 넣은 음료값이 오르는 소위 '밀크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큰 상태다.
앞서 유제품을 만드는 프레딧는 지난 9월 1일부터 야쿠르트 라이트 등을, 동원F&B는 치즈와 요구르트 등 9개 유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또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업체들은 유제품 가격을 올해만 두 차례 인상했다. 이어 스타벅스 코리아, 커피빈 등 커피 전문점 대다수도 올해 가격을 올렸는데, 업계서는 추가로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자 식품업계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여러 식품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흰우유 가격은 덜 인상하고, 가공제품의 경우 추가적인 인상을 자제하면서 인상 폭을 최소화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음용유 소비량이 지속해서 줄고 있고 멸균유 수입량이 올해 3만t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는데다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업체에서 유제품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기는 힘들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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