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입 열었다 “소속사 부당한 대우…용기 내 끝까지” [전문]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2. 11. 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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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입 열었다 “소속사 부당한 대우…용기 내 끝까지” [전문]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겪고 있는 보이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6일 새롭게 개설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 때문에 입장을 정리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논란을 인정했으며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예정”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먼저 오메가엑스는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사건의 당사자인 우리의 입을 통하여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면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강요에 따라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한 바 있어, 우리의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팬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하루빨리 재개하고 싶었으나, 조심스러웠던 점에 대한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룹 활동 이후 지금까지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도 보내야만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의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을 때는, 여태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그러나 이제는 두려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모두 함께 용기를 내기로 했다”면서 팬들 덕분에 힘을 내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울고 싶을 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들도 있었지만,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함성을 기억하고, 응원 메시지들을 보고 또 보며 잠을 청하는 것이 우리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다”고 털어놨다.

오메가엑스는 “앞으로도 우리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예정이다.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분들 앞에 다시 설 것”이라며 “같은 목표를 가진 열 한 명의 멤버와 우리와 같은 꿈을 가진 팬분들은 우리에게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고 기다려 주셨는데 소식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 용기 내 말씀드린 진심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지난달 말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폭언설과 폭행설을 부인하며 “멤버들과 대화로 모든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사건의 당사자인 저희의 입을 통하여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멤버들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강요에 따라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한 바 있어, 저희의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팬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하루빨리 재개하고 싶었으나, 조심스러웠던 점에 대한 너른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그룹 활동 이후 지금까지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도 보내야만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희의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을 때는, 여태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두려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모두 함께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저희 그룹은 좌절의 시간을 딛고 모인 열 한 명의 멤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손에 쥐게 된 두 번째 기회였습니다.

저희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오직 저희를 기다려 주시고,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었습니다. 팬분들 덕에 2년이란 시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울고 싶을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들도 있었지만,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함성을 기억하고, 응원 메시지들을 보고 또 보며 잠을 청하는 것이 저희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예정입니다. 저희는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분들 앞에 다시 설 것입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열 한 명의 멤버와 저희와 같은 꿈을 가진 팬분들은 저희에게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고 기다려 주셨는데 소식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용기 내 말씀드린 진심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OX 올림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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