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세계선수권 여자 마라톤 기준기록 통과…2시간27분29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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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29·삼성전자)이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 기준기록(2시간28분00초)을 통과했다.
김도연은 "이번 대회 목표였던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기록을 달성했다. 내년 목표는 한국기록 경신"이라며 "내년 상반기 대회 결과를 고려해서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또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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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도연(29·삼성전자)이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 기준기록(2시간28분00초)을 통과했다.
김도연은 6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을 출발해 송파구 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2022 JTBC 서울마라톤에서 풀코스 42.195㎞를 2시간27분29초에 달려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개인 목표였던 2시간28분 돌파에도 성공했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는 내년 8월 19일에 개막하고, 여자 마라톤은 8월 26일에 열린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마라톤 기준 기록을 2시간28분00초로 정했고, 기록 인정 기간을 2021년 12월 1일부터 2023년 5월 30일로 공지했다.
김도연은 한국 마라토너 중 최초로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을 예약했지만, 김도연은 다른 대회 출전을 선택할 수도 있다.
내년 9월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한다.
한 달 사이에 두 번의 마라톤 풀 코스를 치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김도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중 하나를 택해 출전할 전망이다.
김도연은 2018년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25분41초의 한국 기록을 세운 뒤 오랜 슬럼프에 빠졌다.
5,000m와 10,000m에서는 꾸준히 성과를 했지만, 마라톤에서는 2시간30분의 벽도 넘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김도연은 2018년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김도연은 "이번 대회 목표였던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기록을 달성했다. 내년 목표는 한국기록 경신"이라며 "내년 상반기 대회 결과를 고려해서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또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부 2위는 2시간36분56초에 레이스를 마친 최정윤(K-Water)이 차지했다.
암듀오르크 와레레근 타디스(에티오피아)는 2시간06분59초로 국제 남자부 1위에 올랐고, 김건오(한국체대)는 2시간15분54초로 국내 남자부 1위(국제부 10위)를 했다.
김건오는 "오늘 레이스는 오르막길 등 난도가 있어서 코스 공략이 쉽지 않았다. 결과가 매우 아쉽다"며 "실업팀에 입단하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집중하겠다. 내년에는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기록(2시간09분40초) 통과와 출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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