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가 책임 다하지 않으면, 누가 나라에 목숨 바치겠나"

노선웅 기자 2022. 11. 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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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하겠냐"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0월31일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폭발물 사고로 두 명의 병사가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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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21사단 폭발물 사고 관련 글 잇따라 올려
연이틀 추모곡 올리며 애도의 뜻 밝히기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상대 합동강의실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9.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하겠냐"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0월31일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폭발물 사고로 두 명의 병사가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같은 부대 전우가 '육대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린 글을 보고 참 마음이 아팠다"며 "국방부와 육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또 "부상당한 두 병사에 대해서는 최선의 치료와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훈련과 작전 중에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 전력을 약화시킨다. 확실한 대비책을 꼭 세워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는 미사 음악으로 유명한 모짜르트의 '라크리모사'를 올리며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글도 올렸다. 이 노래는 모짜르트가 작곡 도중 사망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노래 가사 중에는 '눈물 겨운 그 날이 오면, 티끌로부터 부활해 죄인은 심판을 받으리라'(Lacrimosa dies illa, Qua resurget ex favilla Judicandus homo reus), '자비로우신 주 예수여 그들에게 안식을 주소서. 아멘'(Pie Jesu Domine, Dona eis requiem. Amen) 등의 표현이 나온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첼로 연주곡 '재클린의 눈물'(Jacqueline's Tears) 영상을 공유하며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재클린의 눈물은 불운한 첼리스트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e)를 기리기 위해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가 만든 곡으로, 독일 첼레스트 베르너 토마스가 연주한 추모곡이다.

여기에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조문도 함께 올리면서,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자들의 문책을 거듭 촉구한 의미가 담겼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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