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중기 수출 돕자" UAE 날아간 중앙회

고재만 2022. 11. 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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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수기업 30곳과 함께
아부다비 석유가스 전시회서
'프리미엄 한국관' 운영 호평
삼양금속 등 수출상담 성과
두바이 '뷰티 전시회'서도
국내 기업 25곳 수출 지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석유가스전시회(ADIPEC 2022)'에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기중앙회】

플랜지 제조업체 삼양금속공업이 최근 열린 UAE 아부다비 석유가스전시회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건설사인 NPCC와 미팅을 하고 78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밸브 제조업체 프로세이브도 현재 UAE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의 80%를 수주받아 진행하는 이탈리아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사이펨과 만나 30만달러 규모의 견적 의뢰를 받았다. K중소기업이 이역만리 UAE 아부다비에서 잇달아 계약과 견적 의뢰를 따내는 수출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중소기업중앙회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6일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개최된 'UAE 아부다비 석유가스전시회(ADIPEC 2022)'에서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과 함께 국내 우수 제조업체 30곳이 참여한 '프리미엄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ADIPEC는 세계 최대 규모 석유가스 전문 전시회다. 중기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 컨소시엄 사업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한국관'을 운영했다. 올해는 작년(23곳)보다 더 많은 30곳의 국내 수출 중소기업이 참여했고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과 협업한 게 특징이다.

한국관 참여 기업들은 석유가스 시추 단계부터 정제·가공처리·운송까지 각 과정에서 필요한 기계, 부품,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중소 제조업체다. UAE 등 중동 지역 수출 경험은 물론, 각종 글로벌 인증을 보유하고 현지 벤더 업체로 등록돼 있는 등 수출 경쟁력을 갖춘 우수 기업으로 구성했다. 이들 기업의 작년 평균 매출액은 125억원, 평균 수출액은 약 500만달러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참여가 제한적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전시회는 참여 기업이 직접 전시부스를 운영한 만큼 인포데스크, 콘퍼런스룸, 네트워킹 라운지 등을 모두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공간'으로 한국관을 조성했다.

전시회 첫날부터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 구매 담당자 일행이 한국관을 찾아 ADNOC 공급업체 등록절차와 UAE 현지 투자 인센티브 등을 설명하는 한편, 우리 기업은 ADNOC가 관심을 가지는 혁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탄소 저감 친환경 제품과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전시회 참여 기업은 프리미엄 한국관을 통해 과거보다 더 많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삼양금속공업·프로세이브 외에도 작년 ADIPEC에 참가해 UAE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던 펌프 제조업체 청우하이드로는 ADNOC에서 발주한 해수 펌프 대체 프로젝트에 참여해 70만달러 규모의 거래를 추진 중이며 카자흐스탄 펌프에너지와 에이전트 계약도 체결했다. 화재 자동 진압용 제품 생산 업체 '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품을 시연하고 현장에서 UAE로의 첫 수출 계약(약 2만달러)을 맺었다.

중기중앙회는 같은 기간 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세계적인 화장품·미용 전시회 '뷰티 월드 미들이스트(BWME)'에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주관 단체로 국내 화장품 뷰티업체 25곳이 참여하는 한국관을 운영했다. 또 중기부 위탁사업으로 운영 중인 수출 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단체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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