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연장 접전 끝에 S-OIL 우승…2주 연속 KLPGA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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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23·SBI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제주 제주시의 엘리시아 제주(파72·6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나희원(28‧하이원리조트)과 연장전 승부를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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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소미(23·SBI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제주 제주시의 엘리시아 제주(파72·6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나희원(28‧하이원리조트)과 연장전 승부를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소미는 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도에서 달성하며 제주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공동 선두인 나희원, 오지현(26‧대방건설)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소미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친 나희원과 동률을 이뤘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 승부에서 이소미는 버디를 기록했다. 반면 나희원은 보기에 그쳐 이소미가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1번홀(파5)에서부터 버디에 성공,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6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선두권을 추격했다. 9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던 이소미는 13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 단숨에 선두인 나희원과 격차를 1타 차로 좁혔다. 이어 15번홀(파5)에서 한타를 더 줄여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며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지난 2016년 KLPGA 투어 입문한 나희원은 15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치명적인 보기를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희지(21‧BC카드)가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를 마크했다. 3라운드까지 나희원과 공동 선두였던 오지현은 8언더파 280타로 4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로 박민지(24‧NH투타증권)가 마지막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남겨두고 상금왕을 확정했다.
박민지는 최종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지만 상금 2위 김수지(26‧동부건설)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박민지는 최종전을 남겨둔 현재 상금이 약 12억7000만원인데 김수지는 약 10억5000만원이다. 김수지가 최종전에서 우승 상금 2억원을 획득해도 역전이 불가, 박민지가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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