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尹 사흘째 종교계 추모행사…야권 "제대로 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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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정오께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에 참석했다.
지난 4일 종로구 조계사 '추모 위령법회', 전날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열린 '위로예배'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각 종교계를 찾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위령법회 추도사를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공식석상에서 첫 사과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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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정오께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에 참석했다.
지난 4일 종로구 조계사 ‘추모 위령법회’, 전날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열린 ‘위로예배’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각 종교계를 찾은 것이다. 지난 이틀간의 종교 행사와 마찬가지로,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명동성당을 찾은 윤 대통령은 시종 엄숙한 표정으로 미사를 지켜봤다. 삼종기도 안내 멘트가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서서 성호를 긋고 기도를 했다.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선 법회·예배와 달리 이날 미사에서는 별도로 연단에 서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위령법회 추도사를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공식석상에서 첫 사과를 한 바 있다. 지난 5일 위로예배 ‘위로의 말’에서도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4일 사과 메시지를 두고선 여전히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정부와 자신의 연이은, 그리고 명백한 잘못을 놓고 왜 그토록 사과에 인색하고 주저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종교행사 추도사를 빌려 내놓은 윤 대통령의 뒤늦은 사과를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우리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였겠나”라며 “사과의 핵심은 진정성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임에서 비켜날 수 없는 대참사 앞에서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공식적이고 반복적으로 진심을 다해 사과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종교행사라는 자리를 빌릴 것이 아니라 특별 담화 등의 형태로 대국민 사과를 하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도 이날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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