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할 땐 언제고...라모스, “메시와 함께 뛰는 건 특권”

2022. 11. 6. 16: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6)와 리오넬 메시(35)의 브로맨스를 누가 기대했을까.

라모스와 메시는 지난 십수년간 수도 없이 싸웠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로서,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공격수로서 자주 충돌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가 벌어지면 라모스와 메시 사이에 육두문자가 자주 오갔다.

그런데 웬걸? 2021년 여름에 라모스와 메시가 나란히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둘 모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상징과 같은 선수였는데 자유계약(FA)으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라모스와 메시는 훈련장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그로부터 1년이 더 지났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최근 라모스의 말을 빌려 이 둘 사이에 브로맨스가 생성되고 있다고 조명했다. 라모스는 “모든 사람이 우리 둘 관계에 대해 궁금해한다. 축구 선수들의 목적은 하나다. 메시와 나는 PSG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와의 관계는 정말 좋다. 서로 존중한다”고 답했다. 또한 “만약 ‘한 팀에서 메시와 같이 뛸래? 아니면 다른 팀에서 메시를 막아볼래?’라고 묻는다면 빨리 결정할 수 있다. 메시와 같이 뛰겠다. 메시와 같은 팀에서 뛰는 건 특권이다. 메시를 상대하는 건 너무 힘들다. 수년 동안 그 일을 해봐서 정말 잘 안다”고 설명했다.

과거엔 상상할 수 없었던 투샷이 자주 잡힌다. 라모스와 메시가 이제는 같은 유니폼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세리머니를 즐긴다. 메시가 거친 태클을 당하면 라모스가 달려가서 상대 선수를 경고한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훈련장에서도 둘 사이에 훈훈한 대화가 오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지난여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는 메시가 라모스에게 페널티킥(PK)을 양보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