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전 창업자 "대량해고 상황 만든 책임 인정…직원들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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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5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후 벌어진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도시는 2006년 노아 글래스, 비즈 스톤, 에번 윌리엄스와 함께 트위터를 공동 창업한 뒤 CEO를 맡았다.
트위터를 떠난 도시는 역시 자신이 공동 창업한 온라인 지급결제 대행업체 블록(옛 스퀘어) CEO 역할에만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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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5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후 벌어진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해 4일 대대적인 감원에 나선지 하루만이다.
도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나에게 화났다는 것을 안다"며 "모두가 왜 이런 상황에 부닥치게 됐는지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규모를 너무 빨리 키웠다. 그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적었다.
트위터가 지나치게 빨리 성장하는 바람에 내실을 다지지 못한 채 외형만 키워 부실을 불렀고, 결국 직원들이 지금과 같은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도시는 "과거와 현재 트위터 사람들은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 그 순간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항상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트위터에서 일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도시는 머스크를 부추겨 트위터를 인수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 전체 직원의 50%에 해당하는 3700명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다. 이 중 샌프란시스코 본사 직원만 983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가 2013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서류를 보면 그 해 6월 30일 현재 트위터 직원은 2000여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말 현재 직원수는 정규직만 7500명이 넘었다.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머스크는 전날 오후 트위터에 "인력 감축과 관련해 불행하게도 회사가 하루에 4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퇴사자에게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보다 50% 많은 3개월의 퇴직금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급격한 변화에 광고주들이 유료 광고를 중단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수입이 줄어드는 '역풍'을 맞게 된 것이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와 완성차 업체 아우디, 식품업체 제너럴 밀즈와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등이 트위터 유료 광고를 일시 중단했다. 또 유나이티드 항공도 트위터 광고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이 언제까지 트위터 광고를 중단할지는 알 수 없다. 이들 기업은 트위터 내의 혐오 콘텐츠 증가와 주요 임원 퇴사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를 광고 중단의 이유로 들고 있다.
도시는 2006년 노아 글래스, 비즈 스톤, 에번 윌리엄스와 함께 트위터를 공동 창업한 뒤 CEO를 맡았다. 그러나 2008년 경영 스타일과 잦은 결근 등으로 인해 해고됐다. 이후 2015년 복귀해 지난해 11월까지 CEO를 지냈으며, 올해 5월까지 이사회 멤버를 끝으로 모든 직을 내려놓았다. 머스크에 의해 인수되기 전까지는 도시가 CEO로 있던 당시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파라그 아그라왈이 회사를 맡아 이끌었다.
트위터를 떠난 도시는 역시 자신이 공동 창업한 온라인 지급결제 대행업체 블록(옛 스퀘어) CEO 역할에만 전념하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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