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20만명" 우려 나오는데…'독감' 환자까지 급증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3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행 정도를 보여주는 Rt(감염재생산지수)는 2주 연속 1을 넘었다. 단풍구경, 축제 등으로 이동량이 늘어난 데다 쌀쌀해진 날씨로 실내 활동이 늘어난 점이 확산세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에선 최근 "겨울철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인플루엔자(독감)도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다. 일주일 새 환자가 20% 넘게 증가했다. 국민 면역력이 취약해지는 올 겨울, 트윈데믹(코로나19,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이 올 수 있단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예방접종,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한다. 하지만 인플루엔자와 달리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은 저조한 접종률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 절반이 감염된 데다 잦은 백신 접종에 따른 피로감, 이상반응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겨울철 재유행 초입에 들어섰단 진단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우세종인 BA.5 세력이 약해지고 이보다 면역 회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BQ.1, XBB.1 등 새로운 변이가 국내에서도 검출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최근 여름철 재유행 정점 예측치인 18만명보다 높은 숫자를 겨울철 재유행 정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겨울철에는 변이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으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최근 유행세를 보이는 건 코로나19만이 아니다. 인플루엔자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10월 4주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가 9.3명으로 전주 7.6명보다 22.4% 증가했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4.9명의 2배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의사환자는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주 14.3명에서 30.2%나 급증한 19.9명이다. 당국은 지난 9월 지난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국민 자연면역 낮아졌을 것으로 판단, 예년보다 일찍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비해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은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4일 0시 기준 전 연령 대상자(4066만3376명) 대비 2.8%, 60세 이상(1223만8297명) 대비 8.7%만 예방접종에 참여했다. 예약률은 이보다는 높다. 전 연령 대상자 대비 3.9%, 60세 이상 11.7%다.
정부에서는 백신 선택지를 늘리고 있다. 그 동안 모더나 BA.1 대응 백신만 쓰였지만 오는 7일부터 화이자 BA.1 대응 개량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받았다. 오는 14일부터는 화이자 BA.4, BA.5 대응 백신 접종도 실시된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에는 BA.1 대응 백신(모더나·화이자), BA.4·BA.5 대응 백신(화이자) 크게 세 가지가 쓰인다. 동절기 추가접종 사전예약은 홈페이지, 주민센터 방문 등으로, 당일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잔여백신 예약서비스로 가능하다.
코로나19도 겨울 면역력이 떨어진 국민이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확진 또는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분들이 3500만명에 이르면서 사회적 면역력이 상당 부분 떨어진 반면 18세 이상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2.5%에 그치고 있다"며 "신속한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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